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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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2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3. 21:24
오늘도 등륜의 자허는 Pass~ 요즘 예능 찍느라 바쁘던데, 거기 가느라 여기 출연을 못했나봐요. ㅋ 오늘은 참 슬픈 이야기가 있었네요. 강자아의 부인, 마소홍이 결국, 강자아의 뜻을 따르기로 하고 함께 조가성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그들이 살던 집에 들렀는데, 마 부인은 그만 구리 거울을 보게 되었지요. 자신의 전생이라는 빗자루별을 구리 거울을 통해 보게 되었고, 자신은 강자아를 잡아 먹을 상이라는 신공표의 얘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말을 한 상대가 신공표니까, 얼마나 악의를 담고 말했을지 알았을텐데,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은 마 부인은 결국 마지막으로 정말 남편을 위한 행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지요. 그와 함께 가지 않는 걸로 그의 앞길을 막지 않겠다 선언하고, 결국 조가성에 홀로 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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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0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1. 21:13
오늘은 자허가 안 나왔네. 참으로 중량감 없는 캐릭터일세. 나오는 인물들 중 가장 잘생기고, 제일 흥미로운 인물이었건만......(물론 요즘은 달기의 비서처럼 변해버려서 매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극의 초반에는 왕후와 달기의 갈등을 부추기는 '요괴'라는 장치로, 자허가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극의 중후반을 달리는 지금은 정말이지 존재감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으니 참 안타깝다. 이렇게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썩히고 있으니...... 생각보다 간단하게 강자아와 그의 부인은 포락대에서 살았다. 역시나 예상대로 서백후의 도움 덕분이었고, 달기도 서백후를 도우며, 신공표를 찍어 누르더라. 달기가 신공표를 꼼짝 못하게 하는 장면에서는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지더라. 지금까지의 달기는 예뻐할래야 예뻐할 수 없는 지독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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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9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9. 21:15
불금이네요! 저는 오늘 저녁은 운동 마치고 해물 파전 사갖고 와서 봉신연의 보면서 먹었네요. 해물 파전 오랜만에 먹으니까 정말 맛있네요. ㅋㅋ 거기다 자허까지 볼 수 있어서 완전 기분 좋네요. 달기가 자허에게 너는 사람을 너무 몰라 사람은 이런 거야 이러면서 얘기할 때 가소로웠어요. 고작 십 몇년 산 달기가 사람을 잘 알지, 아니면 수명이 얼마인지도 모를 요왕이 사람을 잘 알지 뻔하잖아요. 근데, 자허는 달기의 말을 고분고분 들어주고, 달기가 시키는 일을 아주 잘 도와줄 요량인가봅니다. 갈수록 자허만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구미호 요왕이 하나도 무섭지도 않은데다, 달기는 자허를 너무 쉽게 부리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자허의 매력이 좀 더 부각되면 좋을텐데, 아쉽고,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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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8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8. 21:10
오늘의 자허는 대사 한 마디 없이 슬쩍 나왔다 슬쩍 사라졌네요. ㅠ.ㅠ 그래도 저 짧다면 짧은 순간, 길다면 긴 순간을 캡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살짝 졸고 있었는데 정말 다행이에요. ㅋ 상왕은 이제 완전히, 대놓고 혼군의 길을 가네요. 국사도 전부 달기한테 떠넘기고 걸핏하면 죽여버리겠단 말만 입에 담으니 상의 몰락이 눈에 보이는군요. 달기는 오늘 표정이 묘하더라고요. 분명 그 상황을 즐기는 듯한 표정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죽어 나가는 충신들을 보며 속이 씁쓸한 걸까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척 궁금했던 달기의 표정이었어요. (물론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ㅋ) 오늘 양전이 사부가 준 법기(밀전병)를 먹어버린 소아에게 다다다다 말을 뱉어낼 때는 제법 볼만했어요. 양전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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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7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7. 21:13
다행히 짧지만 자허가 나와줬네요. 상의 멸망을 바라는 달기는 강자아 일당과 길은 다르지만 우연찮게 같은 일을 하게 되나봅니다. 자허에게 서백후를 지키라는 요구를 하는 걸 보면요.(부탁이라고 쓰고 싶지만 달기는 자허에게 너무 당당하네요. ㅠ.ㅠ) 서백후는 자허도 지켜주고, 강자아도 곁에서 그를 도우며 함께 상의 멸망을 도모할테니, 서백후의 목숨은 이제 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숨이 되었네요. 자허는 달기 옆에서 달기가 요구하는 거나 들어주는(심하게 말하면 잔심부름이나 하는?) 사람이 된 건 아니겠죠? 자허의 역할이나 비중이 너무 작아 보여서 제법 속상하더라고요. 자허 보는 낙으로 보는 봉신연의란 말이죠. ㅠ.ㅠ 무길이 서백후의 차남, 희발이라는 정체가 오늘 드러났군요. 무길이 천자가 될 운명이라면, 서백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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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6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6. 21:10
오늘은 등륜의 구미호, 요왕 자허가 나오지 않았다. 보기 싫은 사람들만 잔뜩 나오고 말이지. 4대 제후 중 북백후는 비중 못지 않은 간신이었다. 동백후는 딸, 왕후의 죽음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다가 끌려나가 죽음에 처해졌고, 남백후와 서백후는 동백후의 사면을 간청하다가 상왕의 노여움을 사서 남백후 역시 죽음을 맞이했다. 서백후는 조정 중신들이 모두 그의 사면을 간청할 만큼 인의와 신망이 두터운 사람이었다. 무성왕도 서백후 대신 죽겠다고 나서고, 심지어 간신 비중과 뚱뚱한 또 다른 간신(이름은 모르겠네)마저 서백후의 사면을 간청하더라. 상왕은 역시 혼군답게 한 나라를 책임지는 기둥들인 제후들의 죽음을 달기에게 결정하도록 하고. 달기는 어떠한 망설임도 없이 남백후에겐 죽음을 내리고, 서백후에겐 점을 잘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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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5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5. 21:22
오늘 왕후가 갔네요. ㅠ.ㅠ 죽어서라도 나라를 지키는 게 왕후의 본분이라던 참 괜찮았던 왕후가 죽었네요. 왕후의 최후가 생각보다 짧아서 눈물까진 나지 않았지만 참 가슴아픈 장면이었고 봉신연의의 이 왕후는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캐릭터일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여자 주인공, 달기보다 더 인상깊고 더 오래 보고 싶었던 캐릭터였네요. 왕후의 죽음에 슬퍼하기도 전에 서백후의 등장에 입이 떡 벌어지게 놀랐네요. 마당 가득, 사람이 서있고 모두 '아버지 잘 다녀오세요' 이러더라고요. 전 맨 앞에 있는 애들만 서백후의 자식이고, 뒤에 있는 사람들은 하인들인가 했는데 모두 자식이었어요. 아들만 99명이 있다는 말에 절로 '헐' 소리가 나더라고요.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걸 보니 서백후가 상왕과의 대척점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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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4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22. 21:20
오늘은 좀 덜 우울하길 바랬는데, 어제보다 더 슬프네요. 마지막에 왕후가 자신을 제물로 바쳐 상의 강산을 구하려고 하는 장면에선 울었네요. 달기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스스로를 희생해 왕과 나라를 구하려는 왕후의 충심은 정말 눈물겹네요. 수십년을 부부로 살아왔는데, 왕후의 죽음으로 왕이 뭔가 느끼는게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도 아직 남은 횟수도 많은데다 이야기의 구조상, 상왕이 정신을 못차리고 계속 미친 짓을 해야 이야기가 진행이 되겠죠? 눈을 뺏긴 왕후의 마지막 혼례복을 입은 모습은 처연하게 아름답더라고요. 부디 왕후의 마지막이 너무 슬프지 않길 바랄 뿐이네요. 이런 현명한 왕후를 둔 상왕은 도대체 언제 정신을 차릴까요. 왕후가 죽더라도 태자가 달기의 간계에 쉽게 놀아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행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