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로맨스 소설
-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 성혜림What I read/로맨스 2019. 7. 25. 13:47
2019년 7월 6일 ~ 12일 읽다. 오~ 이 작가 작품은 이게 처음인데, 제법 괜찮네. 몰입도도 좋고, 밸런스도 좋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여주의 강건함도 보기 좋고. 물론, 죽어서 다른 사람 몸에 들어왔더라 이런 식의 소재는 너무 흔하게 널려서 이젠 좀 싫증나긴 하더라만. 그래도 이야기의 힘으로 충분히 극복해냈으니 이런 작품은 괜찮은 작품이 맞지. 이 작가의 다른 작품, 후원에 핀 제비꽃도 집에 있던데, 그 작품도 기대가 되네, 얼마나 재미있을지. 다만 아쉬운 점은 여주가 끝내 자신의 검술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 하나랑 남조의 매력이 좀 덜 부각된 것 정도가 되겠다. 물론, 전생에 기사단장이던 여주가 여리여리한 백작 영애의 몸에 들어왔으니 검술을 회복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
[공녀님! 공녀님!] - 박희영What I read/로맨스 2019. 7. 5. 23:36
2019년 6월 9일 ~ 7월 5일 읽다. 이게 4권짜리 책인데, 사실 다 읽는데 이리 오래 걸릴 책이 아니었다. 너~~~무 궁금하고, 재미있는 나머지, 도중에 다음 전개나 결과가 궁금해서 2권 중반 부터는 책을 대강대강 넘기며 엄청난 속도로 속독을 했다. 그야말로 천천히 다음 얘기를 기다릴 자신이 없어서, 너무 궁금한 나머지 앞 얘기를 미리 봐버렸다고 해야 할까. 그렇게 후딱 결말까지 보고 나니 다시 원래 보던 2권 중반으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더라. 바빴던 탓도 있겠고, 이미 다 느껴버린 감정과 여운인데, 다시 읽는다고 또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오히려 훼손될까 두렵기도 했고), 결말이 살짝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도 있는 듯 하다. 이럴 때마다 난 특이한 취향을 가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
-
[슈공녀] - 꿀이흐르는What I read/로맨스 2019. 1. 14. 23:27
2018년 12월 어느 날 ~ 2019년 1월 13일 읽다. 와~ 정말 오래 읽었다.4권이긴 하지만, 재미만 있으면 후딱 읽었을 것을......오래 읽었다는 건 중간에 정~~~말 진도가 안 나갔다는 것을 의미하겠지. 내가 느낀 감상은 이렇다.긴장감이 없다.이야기가 너무 평면적이다.일말의 설레임도 느낄 수 없더라.캐릭터의 매력을 전혀 못 느끼겠더라.게다가 흔하디 흔한 회귀물이라는 것도 한 몫했다. 이야기란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지고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 작품은 마치 기-기-기-기(결) 같은 느낌이랄까.슈덴 가르트(남주)가 발리아(여주)를 좋아하고 사랑한댄다.발리아도 슈덴을 사랑한댄다.이게 전부다.사랑하기까지의 설레임도 없고, 그저 너니까 좋고, 너니까 내가 모든 걸 다 해..
-
[검을 든 꽃] - 은소로What I read/로맨스 2018. 11. 23. 14:08
2018년 11월 18일 ~ 21일 읽다. 4권짜리 책인데 생각보다 빨리 읽었다. 그만큼 흡입력이 좋다는 것이겠고, 그만큼 재미있다는 것이겠지.은소로 작가의 작품은 현재 나온 작품 모두 다 읽었다.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교룡의 주인마법사를 위한 동화이 작품, 검을 든 꽃까지... 역광만 살짝 아쉬운 점이 있었고, 나머진 다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이 작품을 다 읽자마자 이 작가의 차기작이 또 나온게 있나 없나 검색했던 걸 보면 이 작가, 정말 내 취향인가보다.작가의 상상력에 혀를 내둘렀고, 꼼꼼하고 디테일한 이야기 전개에 또 한 번 놀랬더랬다.여주, 남주의 캐릭터들도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건, 여주의 처절한 노력이었다.인내하고 스스로 죽을 만큼 노력해서 쟁취한 행복, 그녀는 충분히..
-
[마법사를 위한 동화] - 은소로What I read/로맨스 2018. 10. 30. 15:48
2018년 10월 27일 ~ 28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은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와 '교룡의 주인'을 읽었더랬다.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의 경우는, 제법 참신했으나 내 기대에는 살짝 못 미친 작품이었다면, 교룡의 주인은 굉장히 괜찮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았다.이 작품의 제목에 들어있는 '동화'라는 단어에 살짝 기대를 내려놓고 읽기 시작했다.유치할 수도 있겠고, 너무 순수하거나 순진할 수도 있겠다는, 단어에서 유추되는 선입견을 안고 있었으니까. 결론은 로맨스는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이야기 구성이나 내용만큼은 정말 대단했다,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로맨스는 정말 '동화'스러웠으니까.하지만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살포시 내려놓고 본다면 이 작품, 재미있는 작품이다.구성도 정말 탄탄하고, 상상력도 ..
-
[황금숲 1, 2] - 윤소리What I read/로맨스 2018. 5. 14. 16:24
2018년 5월 12일 ~ 13일 읽다 와~~~~~~~~~~이 작품은 내 베스트 반열에 들 수 있겠다.읽는 내내 얼마나 가슴이 설레고 또 아프던지. 최근 로맨스 소설은 손도 대지 않았었다.너무 유치한 것 같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계속 비슷한 얘기들만 보는 기분이 들어서. 저녁을 먹고 일찍 잠들 준비를 하고 책을 들고 침대에 누웠었다.자기계발서,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라는 책이었다.막상 읽으려고 책장을 펼쳤는데 도저히 책장이 넘어가지 않더라.무언가 읽긴 해야겠는데 무겁게 읽는 건 싫어서 그냥 가볍게 읽고 버릴만한 로맨스 소설을 손에 들었다.그 책이 바로 이 '황금숲'.남들이 재밌다고 하길래 요즘 일체 읽지도 않는 로맨스 소설이지만 제 버릇 남 못준다고 사놓긴 했는데 이거 안 샀으면 어쩔 뻔..
-
[머스쿼레이드] - 송윤What I read/로맨스 2017. 8. 9. 12:37
2017년 8월 어느 날 ~ 6일 읽다. 예전에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 시놉시스를 보고 읽고 싶었더랬다.계속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장바구니에 담았었는데 평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 머리 속에서 잊혀졌더랬지.그러다 우연히 다시 생각이 나서 구매해야겠다 생각했을 때는 이미 품절...... ㅠ.ㅠ새 책을 구할 노력을 해볼까 하다가 일단은 중고책이 있길래 냉큼 구매했다지.완전 반하면 그 때 새 책을 구하기로 하고. 다 읽은 지금은 굳이 새 책을 구할 정도는 아니지만, 새 책을 구할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 정도의 재미는 있었다는 결론.중고책도 고이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중후반부 까지는 제법 긴장감이나 로맨스적인 설레임을 잘 유지하고 있다가 후반부에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있다.그 점 때문에 새 책..
-
[언아더 헤븐(E-Book)] - 황유하What I read/로맨스 2017. 4. 17. 00:25
2017년 4월 14일 ~ 16일 읽다. 아~~~ 여운을 혼자 간직한 채 있고 싶었다.어딘가에 이 얘기를 하면 내가 간직하고자 한 여운이 아스라이 사라질 것만 같아서.하지만 지금 느끼는, 글로는 다 담아내지 못할 내 기분을, 기억을, 느낌을 남겨야만 할 것 같아서 이 시간에 책상 위에 앉아 컴퓨터를 켰다. 이번 한 주 동안 아더월드, 새기다, 언아더 헤븐까지 연달아 읽으면서 가슴이 이보다는 더 설렐 수 없을 것처럼 떨리기도 했고 마음이 이보다 더 먹먹해질 수는 없을만큼 울기도 했다.카일, 보로미르, 크로우, 니힐까지 그들의 사랑은 왜 이리도 간절하고, 가슴 한 켠을 쥐어짜듯 서글프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란하게 눈이 부실까.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지유, 에리, 은우는 정말 얼마나 미치도록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