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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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공녀] - 꿀이흐르는What I read/로맨스 2019. 1. 14. 23:27
2018년 12월 어느 날 ~ 2019년 1월 13일 읽다. 와~ 정말 오래 읽었다.4권이긴 하지만, 재미만 있으면 후딱 읽었을 것을......오래 읽었다는 건 중간에 정~~~말 진도가 안 나갔다는 것을 의미하겠지. 내가 느낀 감상은 이렇다.긴장감이 없다.이야기가 너무 평면적이다.일말의 설레임도 느낄 수 없더라.캐릭터의 매력을 전혀 못 느끼겠더라.게다가 흔하디 흔한 회귀물이라는 것도 한 몫했다. 이야기란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지고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 작품은 마치 기-기-기-기(결) 같은 느낌이랄까.슈덴 가르트(남주)가 발리아(여주)를 좋아하고 사랑한댄다.발리아도 슈덴을 사랑한댄다.이게 전부다.사랑하기까지의 설레임도 없고, 그저 너니까 좋고, 너니까 내가 모든 걸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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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꽃신] - 윤이수What I read/로맨스 2018. 9. 4. 21:47
2018년 9월 1일 ~ 2일 읽다. 이 작가의 '십일야' 라는 작품을 최근에 읽었고, 십일야 여주인공 '이 단' 의 부모 얘기가 '비단 꽃신' 이라길래 바로 꺼내들고 주말 동안 읽었다. 십일야도 눈을 떼지 못할 만큼 재미있었는데, 이것도 그에 못지 않더라.두 작품을 읽으니 자주 나오는 설정이 눈에 익긴 하더라만.(엄밀히 두 작품만의 설정이라기 보단, 드라마를 보아 알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 설정도 있고. 사극에선 이러한 설정을 즐겨 쓰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뭐, 그래도 재미는 있네. '살기 위해' 남장을 하며 사는 여주, 백은서.무사들을 길러내는 무도관에서 양반 자제들과 대련을 해주며 돈을 벌던 그녀는, 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단 얘기에 궁궐 안 금군에 들어가고.서얼이나 신분이 미천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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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야] - 윤이수What I read/로맨스 2018. 8. 29. 22:17
2018년 8월 25일 ~ 26일 읽다. 이 책과의 만남은 순전히 우연이었다.어찌보면 내 집착과 관계가 있기도 하고.뭘 읽을까 서재의 책장 앞에서 한참 책을 구경하고 있었다.그런데, 십일야가 1권만 꽂혀 있는 게 아닌가.분명 2권이 있는 책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2권이 안 보이는 것이었다.난 이런 거 못 참는다. 그래서 날도 더운데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책장을 하나씩 다 뒤집기 시작했다.마치 보물찾기라도 하듯,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한 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끈질기게 매달렸다.결국 집안의 책장이란 책장은 다 뒤져서 막판에 2권을 찾아냈다.무려 3시간 정도나 걸려서.책은 계속 늘어나는데 책장의 공간이나 집의 공간은 늘어나질 않으니 이젠 원하는 책을 찾으려면 제법 시간을 들여야 하더라.남들은 책을 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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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쿼레이드] - 송윤What I read/로맨스 2017. 8. 9. 12:37
2017년 8월 어느 날 ~ 6일 읽다. 예전에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 시놉시스를 보고 읽고 싶었더랬다.계속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장바구니에 담았었는데 평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 머리 속에서 잊혀졌더랬지.그러다 우연히 다시 생각이 나서 구매해야겠다 생각했을 때는 이미 품절...... ㅠ.ㅠ새 책을 구할 노력을 해볼까 하다가 일단은 중고책이 있길래 냉큼 구매했다지.완전 반하면 그 때 새 책을 구하기로 하고. 다 읽은 지금은 굳이 새 책을 구할 정도는 아니지만, 새 책을 구할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 정도의 재미는 있었다는 결론.중고책도 고이 소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중후반부 까지는 제법 긴장감이나 로맨스적인 설레임을 잘 유지하고 있다가 후반부에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있다.그 점 때문에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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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을 품다, 감히] - 김빠What I read/로맨스 2017. 5. 31. 13:48
2017년 5월 30일 읽다. '핫 플레이스(가네프)'라는 이북을 읽고 뭔가가 너무 헛헛해서 읽기 시작한 작품이다.한 권짜리라 부담도 없을 것 같았고, 재미있다는 얘기도 얼핏 들은 것 같아서였지. 결론은 괜찮네, 이 정도면 재미있네, 그러니 소장해야겠다가 되겠다. 1부와 2부의 큰 틀로 나뉘는 작품이다.두 사람이 처음 만나서 함께 하다가 헤어지기까지, 그리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함께 하게 되기까지.이렇게 이야기가 크게 나뉜다고 보면 되겠다.여주, 남주가 1부, 2부에서 제법 바뀐다.1부에선 당당하고 오만한 남주가 2부에선 절절한 남주로.1부에선 당당하고 어딘가 색다른 매력이 있던 여주가 2부에선 겁 많고 소심하고 보통의 매력(사실 매력이 없다고 본다)을 가진 여자로.여주의 색다른 매력이 2부까지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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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빌리지의 열대야] - 손보경What I read/로맨스 2013. 7. 9. 01:13
2013년 7월 8일 읽음. 손보경 작가의 작품은 '몰아애' 가 처음이었고, 이 작품이 두 번째 읽는 작품이었다.'몰아애'는 소재가 어둡기도 했고, 나름 충격적이기도 해서 취향에 맞지 않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고사람들이 왜 이 책을 굳이 찾는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구하기 어려운 책이었다는 이유와,흔하지 않은 소재라는 점에서 몰아애를 소장하기로 했다. 이 책의 경우는, 소개글에 끌렸다고 할까.남주가 풍기는 이미지가 '키다리 아저씨' 같다고 해야 할까.어려서부터 키다리 아저씨, 빨강 머리 앤 이런 책을 워낙 좋아했던 영향도 컸겠지.키다리 아저씨 같은 소재를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해서 이 책을 선뜻 주문하게 되었던 것 같다. 여주 박마리는 열 여섯에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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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지색] - 이정운What I read/로맨스 2011. 11. 2. 00:00
2011년 10월 30일, 11월 1일 읽다. 역사 로맨스 소설. 남주는 절륜한 무공을 지닌 최고의 사내이자 황제인 시무제, 건. 여주는 강왕의 적녀이자, 그런 황제의 비인 황후 연비파. 이야기는 여주가 예지몽을 꾸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예지몽의 내용인즉슨, 여주의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이 역모로 참수당해 연회장 쟁반에 놓여있고 황후인 자신은 보름을 감옥에 갇혀서 온갖 고문을 받다가 마지막 날 끌려 나와서 사약을 받고 죽는다는 예지몽. 그녀의 예지몽은 단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기에 그녀를 비롯한 그녀의 가족들은 황후 간택을 피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러나 하늘이 정한 운명을 피하려는 것 자체가 결국 그 운명의 수순대로 흘러가고 있음을 알게 되고... 황제에게 제대로 된 마음자락 하나 얻지 못한 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