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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 - 로먼 겔페린What I read/자기계발 2019. 4. 9. 22:34
2019년 3월 11일 ~ 4월 5일 읽음
지하철에서 오고 갈 때만 읽은 책인데, 최근엔 지하철만 타면 다른 일 하느라 바빠서 빨리 읽을 수가 없었다.
책의 크기나 분량은 딱 마음 잡고 앉아서 읽기 시작하면 1~2시간 이면 읽을 수 있는 양이다.
이 책을 주문한 건 딱 저 제목 때문이었다.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
나에겐 딱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은'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지금 그 일을 제법 꾸준히 해내고 있는데, 이 책에서 알려준 비법 때문은 아니다.
그저, 지인이 해준 한 마디 덕이지.
(정말 그 덕이 크긴 크다. 예전엔 아예 손도 못 대던 일인데, 지금은 그래도 아주 조금씩이지만 진척이 있으니...)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은 일들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내용 중 크게 와 닿거나, 머리를 딱 때리는 그런 내용은 없었다.
(물론 매우 띄엄띄엄 읽은 것도 한 몫하겠지만.)
일반론적인 얘기이고, 좀 더 디테일에 집중한 얘기이지, 뭔가 새롭거나 시도해 봄직한 방법은 내 기준으론 없었다.
그래서 아쉬운 책이다.
그래도 책의 끝부분에 이르러 마음을 터치한 부분이 있어 직접 써봤다.
'날아 올라서 잡을 수 없다면 느릿느릿 걸어서라도 반드시 잡길 바란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저자가 해 주는 말인 것처럼 와닿더라.
근데, 정말 제목 하나는 잘 지은 책이다.
제목 하나 만으로 책을 사게 만들었으니.
재탕을 하거나, 미어 터질 것 같은 내 책장을 장식할 일은 없겠지만, 어쨌든 날 위로해줄만한 문구 하나를 얻었으니 작지만 꽤 괜찮은 수확이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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