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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귀족의 생활] - 다나카 료조What I read/역사, 교양 2017. 1. 10. 11:31
2016년 12월 어느 날 읽다.
이 책은 두께도 얇고 사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가볍게 읽어내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그러나 읽는데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은 지하철로 어딘가 오갈 때만 잠깐잠깐 꺼내서 읽었기 때문이리라.
이 책을 구매할 때는 영국 귀족의 생활에 대해서 A to Z, 세세히 알 수 있을 줄 알았다.
영국 귀족이란 무엇인지, 그런 걸 접해본 적 없는 내겐 그저 판타지 같은 이야기와 다름없는데 얼마나 속속들이 알 수 있게 될지 굉장히 기대했더랬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 보면 답이 나오지.
실상 내가 기대했던 것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결론이 되겠다.
음. 이렇게 설명하면 되려나.
수박 겉을 아주 매끈하게 잘 핥았다?
수박 겉은 매끈하게 잘 핥았는데 정작 속은 하나도 들여다보지 못한 그런 기분.
그러나 어쨌든 겉은 잘 알게 된 수준.
그래서 그야말로 정말 가볍게 읽을 수 밖에 없는 책.
그나마 한 가지 소득은 있었다.
귀족들의 하우스, 외부인에게 관람이 공개된 곳은 꼭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지금까지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아직까지 영국을 굳이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더랬다.
그러나 이 책 덕분에 귀족들의 집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더라.
뭔가 진득한 아쉬움을 남기는 책이지만 뭐, 이렇게라도 한 부분 알게 된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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