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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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추월 - 장은혜 / 북박스What I read/로맨스 2010. 10. 26. 20:13
2010. 10. 18 - 26 읽다 책 두 권을 이다지도 오래 동안 잡고 읽을 줄이야. 도미, 은려, 윤월, 아사반, 개로왕, 윤, 소홍, 아사관휘, 보리화, 무령... 그네들의 꼬일대로 꼬여버린 인연과 운명이 너무 서글프기도 하고 가슴시린 엇갈림이 너무도 아파 쉽게 진도가 나가지 못했던 책인 듯 하다. 따스한 마음 한 곁 비치지 않던 서홍이 얄밉기도 했고 늘 어리광 피우듯, 순진하게, 순수하게 살아가는 관휘가 답답하기도 했고 눈물을 잃어버리고 길게 말하는 법을 잃고 꼭꼭 누르기만 하고 자신을 위해 사는 법을 잊었던 윤이 애달프기도 했고 마음놓고 아들을 사랑하지도 못하고 목숨을 빚진 그들을 위해 서홍이만 그러쥐고 살았던 윤월이의 서글픈 모성애도 가슴이 아팠다. 거기에다 도미와 은려의 지난 세월은 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