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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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조아심] 참 진도가 안 나가는 드라마What I saw 2020. 6. 2. 18:10
지금까지 명월조아심 16회까지 본 것 같아요. 근데 뒷 이야기가 하나도 궁금하지도 않고,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되거나, 설레거나 하는 감정이 하나도 안 생겨요. 춘화추월도 처음엔 재미가 없었는데 한 4회쯤 지나고 무섭게 빠져든 경험이 있어서 명월조아심도 꾹 참고 지금까지 봤어요. 계속 춘화추월같은 대박을 기대하며 꾸역꾸역 16회까지 봤지만, 아직 아무런 느낌이 없네요. 춘화추월은 완전 푹 빠져서 추월거거에게 입덕하게 되었거든요. 근데 명월조아심은 슬프게도 남자 배우에게 매력을 1도 못 느끼겠어요. 오히려 사공진으로 나온 남자 배우가 등등아아적청춘에서 탕싱이로 나온 것보다 괜찮아 보인다는 생각 정도만 드네요. 남주의 개그 포인트인 몽유병도 유치하고 우습기만 하고요. 보다 그만두면 왠지 끝내지 못한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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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추월 - 장은혜 / 북박스What I read/로맨스 2010. 10. 26. 20:13
2010. 10. 18 - 26 읽다 책 두 권을 이다지도 오래 동안 잡고 읽을 줄이야. 도미, 은려, 윤월, 아사반, 개로왕, 윤, 소홍, 아사관휘, 보리화, 무령... 그네들의 꼬일대로 꼬여버린 인연과 운명이 너무 서글프기도 하고 가슴시린 엇갈림이 너무도 아파 쉽게 진도가 나가지 못했던 책인 듯 하다. 따스한 마음 한 곁 비치지 않던 서홍이 얄밉기도 했고 늘 어리광 피우듯, 순진하게, 순수하게 살아가는 관휘가 답답하기도 했고 눈물을 잃어버리고 길게 말하는 법을 잃고 꼭꼭 누르기만 하고 자신을 위해 사는 법을 잊었던 윤이 애달프기도 했고 마음놓고 아들을 사랑하지도 못하고 목숨을 빚진 그들을 위해 서홍이만 그러쥐고 살았던 윤월이의 서글픈 모성애도 가슴이 아팠다. 거기에다 도미와 은려의 지난 세월은 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