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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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아이] - 박이수What I read/소설 2012. 9. 24. 17:34
2012년 9월의 어느 날 시작해서 9월 22일 끝내다. 와~ 이건 줄거리를 어떻게 얘기해야 좋을지 모르겠다.9권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인데다자칫 스포일러가 되어서 재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엘이라 불리우는 천민 소녀는어느 날 리자드라는 사람과의 계약에 의해서아시리움 성전에 알렉스라는 남자 왕족이 되어어떤 물건을 훔쳐오기 위해 잠입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기서 알렉스는 잘 생긴 사제님, 루드비히를 만나게 되고리오와 리반이라는 쌍둥이 왕자도 만나게 된다.또한, 엘을 괴롭히는 일생일대의 나쁜 놈,리아잔 제국의 자일스 황태자도 만나게 된다. 보물 찾기로 시작해서, 엘의 출생의 비밀과엘과 리자드를 둘러싼 얘기들,그리고 엘과 루드비히의 관계까지맞물리면서 얘기는 종반을 향해 치닫는다.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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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르] - 이지환What I read/로맨스 2012. 8. 21. 01:42
2012년 8월 15일 ~ 8월 20일 읽다. 3권짜리 책이다.웬만큼 탄탄한 스토리 아니고는 3권을 읽어내는데에많은 노력과 힘이 들기에 선뜻 집어들기 어려웠던 책이었다.하지만, 언젠간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하며 광복절 날 뭐하랴 싶어집어들게 된 책이었는데, 완전 대박이었다. 인도라는 나라의 매력과 신비함에 흠뻑 빠져서는지금까지는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리스트에 결코 없었던 인도를 과감히 추가했다.그리고, 아바타르의 남주, 라탄같은 인도인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 크리슈나와 라다의 인연과 운명으로 맺어진 라탄과 서린.첫 만남에서부터 서린이 자신의 운명임을 느꼈던 라탄과는 달리서린은 이미 사랑하는 약혼자 현조가 있었고,어딘가 음흉하고 광포하고 거칠 것 없는 라탄이 두려워서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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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모든 것, 또는...] - 연두What I read/로맨스 2012. 6. 13. 20:26
2012년 6월 13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이 책이 처음이다.이 작가의 작품으로는 [진심]이나 [의자에 앉다]를 먼저 읽게 될 줄 알았는데아무 흥미도 끌지 않는 이 작품에 선뜻 손이 갔다.아무 흥미도 끌지 않으니 읽고 방출해야겠다 싶었나보다. 근데, 읽고난 지금은...괜히 읽었다 싶다.방출 목적으로 읽었던 책인데, 방출할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어딘가 당차고 속을 숨길 줄 모르는 여주, 지선우.그녀가 맡게 된 과외 남학생의 형, 남주 민준.그렇게 그들은 만나게 되었고, 조용하고 순할 것만 같던 그녀의 톡톡 튀는 모습들을 눈에 담게 되면서점차 끌리게 되는 남주와 그녀가 엮이면서 얘기가 흘러간다. 그러나 그녀가 가르친 남학생, 민우는 간질로 아픈 아이었고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민우는 루게릭 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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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밭에서 만나다] - 정경하What I read/로맨스 2012. 6. 6. 22:53
2012년 6월 6일 읽다. 어찌보면 제목 참 촌스럽지 아니한가?제목만 보면 그닥 읽고 싶은 마음이 안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묵은지 청산 차원에서,그리고, 혹시나 기대하지 않고 읽는 책 중에서 원석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하여그 어떠한 기대도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읽어나가면서 어? 이거 정말 재미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정경하 작가의 작품은 '낯선 유혹' 이란 책으로 먼저 접했었다.근데, 그 책이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 않아서방출해야겠다 마음 먹었었다.이왕 방출하려면 같은 작가 작품 모아서 방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집었는데이게 웬걸? 완전 대박이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원석을 건진거였다.그 이후로 '낯선 유혹'도 재탕해봐야 되나?다시 읽으면 수박밭 같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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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에 걸린 장자] - 서야What I read/로맨스 2012. 4. 7. 16:31
2012년 4월 6일 - 7일 읽다. 요즘은 왜 이렇게 책 읽는데 속도가 더딘지...평소라면 몇 시간이면 후딱 읽어내렸을 책을 이틀을 잡았다.재미없어서 그랬냐고? 다 읽은 지금은......잔잔한 여운이 참으로 오래가겠구나 싶어서 애가 탄다. 서야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것 같은데이 작가, 글 참 잘 쓴다는 생각이 든다.부족한 필력을 소재의 힘으로 메꾸는 작가들이 많은 요즘이 작가는 필력 하나 만으로도 독자를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라는 이 책의 소재가 별로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글 한편을 본 것 같단 생각이 든다.굳이 강한 소재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이대지 않더라도사람을 이토록 강하게 흡입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