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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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 김윤수What I read/로맨스 2013. 10. 20. 23:10
2013년 10월 18일 읽다. 단 몇 시간 만에 읽어내릴만큼, 흡입력 강한 책.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절판이라는 점에선 소장하고 있는 게 좋겠으나다시 읽을 것 같지 않은 데다가나랑은 심하게 맞지 않는 듯 하여 소장 여부가 심히 고민 되는 책. 이런 책이 또 있었지.이선미의 '국향 가득한 집'이 책 역시 절판이라 소장하는 게 좋은데왜 이 책을 이토록 어렵게들 구하는 걸까?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뭘까가심히 궁금해졌던 작품이었다. 암튼, 김윤수 작가의 작품 중불면증을 최고로 치는 사람들이 제법 있던데내게 있어서는 이 작가의 작품 중 이전에 읽었던 '위험한 아이들'보다 불면증이 별로란 생각이 든다. 한때는 미치도록 사랑했던 남편의 지속적이고 습관적인 외도 때문에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버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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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열병] - 이선미What I read/로맨스 2012. 8. 6. 18:25
2012년 8월 4일 - 8월 6일 읽다. 제목처럼 요즘 날씨는 열병 앓기 딱 좋은 날씨다.뭐가 이리도 더운지...제대로 된 여름 같아서 좋기도 하면서더위에 지쳐서 힘들기도 한 여름이다. 열병에서 서문국을 떠난 최사희.그들이 다시 재회하고 되고 그들이 다시 하나가 되기 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열병을 읽을 때는 여주가 어려서남주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과 동경이 이해가 되었었는데두번째 열병에선 읽는 내내 여주가 답답해서 혼났다.남주에 휘둘리고 결국 할 말도 못하고 남주의 페이스에 휘말려 버리고 주저앉아 버리고남주 곁을 대차게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 어찌나 답답하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도중에 놓지 않고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필력! 할 말 다 할 줄 알고, 자신의 일은 스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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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 - 이선미What I read/로맨스 2012. 8. 4. 15:45
2012년 7월의 어느날 읽기 시작해서 8월 4일 끝내다. 읽기 시작했다가 휴가니 뭐니 이것저것 바쁜 일들이 겹치면서잠시 손을 놨다가 오늘 다시금 꺼내들어 끝낸 책. 정말 어렵게 완전 새책의 열병을 구했고,읽는 것도 아까워서 혼났다.읽고 나니 잘 구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다소 충격적인 소재에 놀라기도 했고얼른 이 이야기의 연장선에 있는 두 번째 열병을 읽어보고 싶기도 했고. 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 기억속에서 점차 희미해지기 전에이 느낌을 표현하고 간직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할머니와 시골 산골에서 살고 있던 여주, 최사희.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아버지가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대양해운 회장집으로 들어가게 되는 사희.거기서 처음 보게 된 대양해운 회장의 장남, 서문국.그런 그에게 열병처럼 빠져들게 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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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록과 배태랑] - 이선미What I read/로맨스 2012. 5. 6. 01:00
2012년 5월 4일 - 5일 읽다. 남주 하록은 하록 선장이 떠오르고,여주 배태랑은 베테랑이 떠오른다.한 번 들으면 쉽게 잊기 어려운 책 제목이니작명 센스는 괜찮은 듯 하다. 이 책은 하이틴 로맨스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갑자기 부모를 여의게 된 여주 배태랑이 서울의 할아버지 댁으로 전학오게 되었고여주 아버지 친구이자 할아버지의 제자인 남주 아버지네 집으로 심부름을 가게 되었고거기서 하록과 배태랑은 첫 조우를 하게 되고그들이 서로를 마음에 담게 되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얘기다.꿈이라봐야 '하록의 꿈' 정도만 비중있게 다뤄지고여주는 그에 비해 너무 평범하고 꿈도 없는 듯 비춰지고 있다.에필에 여주가 하고 싶은 것을 잠깐 찾은 듯도 보이긴 하지만그것도 정말 그렇지 않을까라고 억지로 생각해야 수긍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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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향 가득한 집] - 이선미What I read/로맨스 2011. 9. 18. 20:24
2011년 9월 14일 ~ 18일 읽다. 책이 총 두 권이기도 했지만, 다 읽어내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사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더라도, 느낌이 참 오랜 시간 붙잡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참 지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1권에서는 지환과 수연이 서로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유학 갔다가 12년 만에 돌아온 지환과 다시 수연이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라면 2권은 그들이 결혼하고 제대로 된 삶을 살기까지의 상처와 갈등, 아픔이 쉼 없이 이어져서 뭐랄까...쉽게 읽어지지가 않았다. 그들 앞에 놓은 장애물이 너무 많아서 그들을 괴롭히는 상처와 아픔, 갈등이 너무 많고 아물 틈도 주지 않고 또 다른 상처를 만들어 내고 또 몰아치니까 쉽게 읽어내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지환은 4살 때 수연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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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경성애사 - 이선미 / 영언문화사What I read/로맨스 2010. 11. 3. 21:20
2010. 11. 01-03 읽다. 경성 스캔들의 원작 소설이라는데, 경성 스캔들을 안 봐서 비교할 순 없겠고... 꼭 경성 스캔들을 구해서 보고 둘을 비교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비교라기 보다는 이 책의 내용이 그림으로, 화면으로는 어떻게 비칠지 궁금해서 꼭 보고 싶어졌다는 얘기가 맞겠다. 내가 워낙 시대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일제 시대는 좀 꺼려졌었다. 워낙 암울하고 우울하고 우중충했던 시기였으니까. 그러나 흔히 접하기 어려운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를 다뤘다는 점에서, 그 안에서 얘기들을 적당히 잘 버무려 냈다는 점에서 작가님께 후한 점수를 주어야겠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는 무관심해 보이는 선우완과 독립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는 당찬 여성 나여경의 이야기로 뜨겁게 사랑하고 서로로 인해 변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