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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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52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29. 22:16
아...... 오늘은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다 보고 나서도 한참을 가만히 앉아 있었더랬어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요. 채하가 전해주는 대왕, 자허의 달기를 바라보는 진심어린 말들도 가슴을 울렸어요. 아침 이슬이 내린 작은 오솔길 이라는 말만 기억나네요. 어쩜 그렇게 표현이 시적이고 아름다운지...... 자허가 달기를 바라보는 마음이 정말 눈물나게 아름다운 진심이었어요. 게다가 동족을 비간 때문에 잃었는데, 슬픈 표정으로 달기에게 괜찮냐고 묻는데선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아프더라고요. 자신의 슬픔이 더할텐데, 그럼에도 달기의 안부를 먼저 묻고, 끝까지 달기 네 탓이 아니라고 얘기해 주는데, 아... 이 남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비간을 죽여 복수를 한다해도 가족을 잃을 슬픔이 보상받을 순 없을텐데,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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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50~51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26. 18:28
50회 때 자허 안 나오다 드디어 51회에 자허 얼굴 봤네요! 자허 얼굴 한 번 보기가 이렇게 힘드네요. 이상하게 자허는 그저께의 자허보다 어제의 자허가, 어제의 자허보다 오늘의 자허가 더 멋있고 근사한 것 같아요. 그럼, 오늘의 자허보다 내일의 자허가 더 멋지겠죠? 어디까지 근사해질 수 있는 걸까요, 이 남자는? 달기는 참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 같으면 신공표의 저런 계략에 꼼짝없이 죽을 수 밖에 없을텐데 달기는 자허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까요. 신공표가 적성루에서 신선들을 불러놓고 잔치를 열자고 상왕에게 제안을 합니다. 신선을 어떻게 부르냐니까, 후궁들의 간절한 기도가 있으면 되지 않겠냐고 꼬드기죠. 상왕과 다른 두 후궁들은 달기를 지목합니다. 달기는 완전히 당황하지요. 제 아무리 기도한들, 신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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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6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22. 01:22
이 날은 완전 뜨헉하는 장면이 나왔네요. 신공표는 정말 제대로 된 악역이 무엇인지 보여주시네요. 결국 강자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읍고는 금을 연주하게 되었고, 금에 상왕에 대한 원망이 가득 담겨 있음을 알게 된 상왕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백읍고는 비교적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입니다. 자신이 죽는 대신, 아버지, 서백후 희창은 고향으로 돌려보내달라 간청하고, 상왕은 이를 윤허합니다. 하지만 희창이 서기로 돌아가면 안된다고 생각한 신공표가 희창의 귀환을 반대하고 나서죠. 이미 뱉은 말을 아무런 명분도 없이 뒤집을 수 없었던 상왕에게 신공표는 기가 막힌 계책을 냅니다. 백읍고의 시신을 갈아서 만든 만두를 희창에게 주자고 말하는 거죠. 희창에게 역심이 있는지를 알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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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1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2. 21:09
오늘도 구미호, 요왕 자허는 안 나왔어요. 이틀 연속 안 보이다니...... 봉신연의 볼 맛이 팍팍 떨어지는군요. 강자아가 신공표를 상왕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게 누르는 거 보면서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매번 신공표에게 바보같이 당하기만 하던 순진하고 착하기만한 강자아의 모습이 아니어서 좋았어요. 적성루의 건축을 맡겠다고 했을 때 그것을 통해 상의 멸망을 앞당기는 무언가 큰 뜻이 있나보다 했는데, 오늘 보니 그게 아닌가 봐요. 그저 상왕의 신임을 얻어 조가성을 떠나 서기로 갈 기회를 갖기 위함이었던 것 같아요. 서기로 갈 때 서백후도 빼내서 같이 가려나요? 강자아의 부인은 지금까지 강자아가 하는 일마다 걸림돌이 되었던 완전 민폐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강자아의 뜻을 따라 과연 서기로 떠날까요? 매번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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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0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6. 1. 21:13
오늘은 자허가 안 나왔네. 참으로 중량감 없는 캐릭터일세. 나오는 인물들 중 가장 잘생기고, 제일 흥미로운 인물이었건만......(물론 요즘은 달기의 비서처럼 변해버려서 매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극의 초반에는 왕후와 달기의 갈등을 부추기는 '요괴'라는 장치로, 자허가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극의 중후반을 달리는 지금은 정말이지 존재감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으니 참 안타깝다. 이렇게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썩히고 있으니...... 생각보다 간단하게 강자아와 그의 부인은 포락대에서 살았다. 역시나 예상대로 서백후의 도움 덕분이었고, 달기도 서백후를 도우며, 신공표를 찍어 누르더라. 달기가 신공표를 꼼짝 못하게 하는 장면에서는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지더라. 지금까지의 달기는 예뻐할래야 예뻐할 수 없는 지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