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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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즈데이북 1, 2] - 코니 윌리스What I read/소설 2018. 4. 29. 17:40
2018년 4월 어느 날 ~ 4월 27일 읽다. '죽음'을 얘기하면서 이토록 차분하게, 그저 책 읽듯이, 무미건조하게 하다니. 그게 이 책의 매력일진 모르겠다.책 표지 설명엔 '슬픔'이 나와 있다.슬픈 책이란다.분명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으니, 그것도 소설 속에서 내내 함께 호흡했던 등장 인물들이 죽어 나갔으니 그럼 슬퍼야 하는데, 그게 맞는건데.이상하게도 슬프지 않았다.그냥 좀 안타까웠달까.오히려 이런게 더 처연한 슬픔일거야 생각하며 슬픈 감정을 느껴보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마지막 9번의 종소리도, 던워디 교수와 키브린의 극적인 만남도 왜 극적이게 느껴지지 않은걸까.초반부엔 던워디의 키브린에 대한 걱정이 지나쳐 산만해 보이더라.1권 중반부까지 집중하기 쉽지 않았다.이후는 제법 술술 읽힌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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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홍루 - 김효진 / 해우What I read/로맨스 2010. 11. 4. 23:11
2010. 11월 4일 읽다. 2권의 책을 하루 몇 시간 만에 다 읽어버렸다. 꽤나 흡입력이 강한 책이란 생각을 했다. 최근 책 한 권을 갖고 며칠에 걸쳐 읽던 것과는 달리 하루만에 읽어내린 것을 보면... 한 나라의 제 1황녀로서 적국에 볼모로 바쳐지는 채현,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피의 황제인 혈황제, 휘륜.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뜨겁게, 때론 가슴 아프게 펼쳐졌다. 각별한 사이의 오라버니들과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어려서부터 늘 '오빠'를 가진 친구들이 부러웠었는데 나도 이런 '오빠'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애틋한 오라버니 주혁이 내민 독약을 받아들이는 채현의 모습에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눈물이 다 났었다. 동생이 아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