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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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사건부] - 정지원What I read/소설 2013. 11. 3. 22:10
2013년 10월의 마지막 주 어느 때에 읽다. 정지원 작가의 책은 '초혼사'랑 '길들여지다'를 읽어봤다. 초혼사를 읽었을 때 뭐랄까.굉장히 시크하고, 솔직한 글이무척이나 신선했고, 꽤 재미있었다. 이번에도 그와 같은 신선함과 시크함을 기대하며 책을 집어 들었다.결과는? 나름 신선하다 해야겠지.왜냐하면 이 책의 장르는 '로맨스'가 아닌 '추리 소설' 또는 '스릴러 소설'이라고 봐야하니까. 경성에서 제일 잘 나가는 포목집, 동영포목의 딸, 이소화.경성여고보를 다니는 학생으로, 5년전 정혼한 약혼자, 장준현이 있다.그는 어찌된 이유인지, 의대 학위를 마저 마치지 못한 채 입국했고소위 잘 나가는 '의사'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소화의 어미는 준현을 못마땅하게 여기는데.그러던 중, 같은 여고보 학생 하나가 잔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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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지다] - 정지원What I read/로맨스 2012. 5. 31. 12:31
2012년 5월 30일 읽다. 정지원 작가의 글은 '초혼사'를 읽고 접하게 되었다.굳이 장르를 붙이자면 판타지 로맨스 소설 정도가 될 것 같은데원래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뭐랄까. 굉장히 쿨하고 시크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신선한 매력이 있었던작품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작가에 대한 첫 인상이 굉장히 좋아서 선뜻 집어들어 읽게 된 책, '길들여지다''초혼사'가 약간 무겁고 묵직하지만 전형적인 패턴을 벗어나 신선했다면'길들여지다'는 가볍고 다소 전형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몰입도 잘 되고, 금방 읽어낼 만큼 재미도 있긴 했었는데초혼사를 읽고 정지원 작가에게 기대하게 된 비전형성이나 냉소 뭐 이런 것들은좀 덜 하지 않았나 싶었다. 그래서 조금 아쉽기도 했고.그래도 아직까진 계속 기대하게 만들어 주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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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사] - 정지원What I read/로맨스 2011. 9. 7. 01:35
2011년 9월 5일 - 7일 읽다. 초혼사... 영혼을 부르고 죽은 자를 되살릴 수 있다는 초혼사인 여주, 세로. 그리고 한없이 순수하나, 세상의 이면을 깨닫고 모든 것을 초월해 버린 슬픈 남주, 카인. 카인은 가공할 만한 마력을 지닌 당대 최고의 마법사로서 처음엔 그저, 작고 소심하게 복수를 하고자 시작한 일이 결국 커져버리게 되고, 세로와 만나서 얽히게 되면서부터 진짜 세상이란 어떤 것인지, 그 동안 학술원 안에서만 살아오면서 보지 못했던 세상의 진실과 이면을 알게 되고 처절하게 변하는 사람이다. 물론, 나중엔 모든 목적이 다 그녀를 기쁘게 해주기 위함이고 그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 위함으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그녀가 원하기에, 그녀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서 목숨까지 내놓는 그런 사람이 어디 흔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