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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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이도우What I read/로맨스 2011. 9. 12. 02:22
2011년 9월 11일 - 12일 읽다. 참 잔잔한 책,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듯한 감성을 가진 책 한 권을 읽었다. 강렬하지도, 그렇다고 한없이 나약하지도 않은 그런 사랑 이야기... 주인공들의 사랑이 그러했다. 어쩌면 현실과 가장 가까이 맞닿은 그런 사랑... 방송작가인 여주 공진솔과, 방송 PD인 남주 이건. 라디오 프로그램의 PD와 작가로 만나서 엮이게 된다. 10년 가까이 친하게 지내는 친구인 선우와 그의 연인인 여조 애리 사이에서 나름 가슴아픈 사랑을 하고 있던 남주 이건. 그런 그에게 먼저 용기내어 고백하고 다가갔던 진솔. 하지만 쉽게 끊어낼 수 없는 습관과도 같던 건의 사랑에 결국 도망치고 포기해 버리고 말았던 진솔. 오랜 시간 친구의 연인을 사랑해온 남자는 어떤 심정일까. 그런 지고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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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별장지기] - 이도우What I read/로맨스 2011. 9. 2. 19:20
2011년 9월 2일 읽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드라마를 본 느낌이 이 책을 읽은 느낌이었다. 누군가 언제나 그립고 다시 돌아가고픈 젊고 풋풋한 청춘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 했던가. 청춘만이 담을 수 있는 그런 청춘 드라마나 성장기 드라마를 본 느낌은 아니었다. 굳이 청춘이란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될 법한 소재나 구성이었다고 할까. 풋풋하고 어설픈 설 익은 과일같은 그런 설레이는 감성이라고 하기에는 소재도 그렇고, 전개도 그러했고 다소 평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잔한 감성이 사랑스러운 책이라고 하면 딱 어울리는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 작가의 처녀작 답게, 어딘가 치밀하지 못한 엉성함은 보이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흠뻑 몰입시키는 힘이 있는 작품이었다. 남자 주인공은 차상헌, 재벌가 막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