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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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 - 밤밤밤What I read/로맨스 2019. 7. 5. 23:13
2019년 6월 5일 ~ 9일 읽다. 읽은지는 꽤나 오래 지났는데 이제서야 리뷰를 남기네. 읽을 때는 그래도 꽤 재미있게, 빠르게 읽었던 것 같다. 흡입력도 있는 편이고. 다 읽고 난 다음에는, 음, 뭐랄까, 허전함이 몰려온다. 분명 재미는 있었는데, 굉장히 아쉽단 말이지.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 이 이야기는 로맨스의 껍질을 쓰기만 했을 뿐 로맨스 소설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여주 제니스 린트벨, 그녀 혼자 이 이야기를 다 끌어간다고 보면 되는 작품. 여주가 사랑에 빠지게 될 것 같은 남자는 마지막에 몇 장 나오는 게 전부인 작품. 그래서 분명 재미도 있고, 여주 캐릭터도 매력적인 작품이라 좋게 생각하는 면도 충분히 있지만, 로맨스가 없는 작품이라서 방출을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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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E-Book)] - 송윤What I read/로맨스 2019. 4. 3. 17:17
2019년 1월 13일 ~ 3월 17일 읽다. 9권이나 되는 분량에, 도중에 다른 책들을 읽느라 늦어졌다. 게다가 리뷰도 다 읽은지 한참 뒤에 쓰네. 끝부분은 아쉬운 점이 제법 많더라. 제국과 남부 해상 연맹은 어떻게 되었는지, 여주 릴로아와 남주 에드가르의 집안은 어떻게 되었는지, 남조 세자르와 부제독은 어떻게 되었는지 등등 궁금한 이야기가 많은데 급하게 마무리 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전반적으로 '여권 신장' 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 의식하에 이야기는 진행된다. 여자는 무엇도 될 수 없고, 할 수 없던 시절, 릴로아가 개척해 나가는 모든 새로운 발자국들을 엿보는 것은 실로 재미있었다. 그를 열렬히 지지하고 추종하는 에드가르 또한 멋졌고. 릴로아는 에드가르를 만나 날개를 단 격이 되었으니까. 저런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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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봄] - 김유미What I read/로맨스 2016. 3. 18. 12:37
2016년 3월 16일 ~ 17일 읽다. 이 작품까지 김유미 작가의 책을 총 3권을 읽었네.처음 읽은게 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두 번째 읽은 게 디어 레이디.세 번째 읽은 게 이 책, 항상, 봄이 되겠다.첫 작품은 아쉬움이 만족감보다 컸었고, 두 번째는 almost best 정도 되겠고, 이 작품은 고민없이 방출해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큰 작품이 되겠다.3타수 1안타.야구로 치면 괜찮은 타율임엔 틀림없지만, 로맨스 소설로 치면 어쩌다 한 번 망작이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3개 중 무려 2개나 망작인 셈이다.아직 내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이 작가의 안 읽은 책이 좀 되는데...읽기가 두려워진다. 이번에도 읽으면서 내가 정말 국어를 못하는건가 싶을 만큼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제법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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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 하늘가리기What I read/로맨스 2015. 11. 23. 16:53
2015년 11월 21일 읽음. 우연한 만남에 이은 비행기 사고.둘만 살아남아 무인도에 갇히게 되는데... 위의 줄거리가 이야기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우연히 만난 두 남녀는 알고 보니, 고등학교 동창이었고.현직 사진작가라는 남주, 해원은 서바이벌 전문가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실력으로 무인도에서의 생활을 씩씩하게 헤쳐나가고.평범한 회사원인 여주, 소래는 자기 몫을 강단있게 해내려고 무지 노력하며 무인도 생활을 버틴다. 남주는 매력이 철철 넘쳐 보인다.실제 이런 남자를 만난다면 아주 든든할 것 같다는.그러나 작가는 여주도 매우 당차게 그리고 싶어한 것 같은데, 여주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져 보이더라.무인도에 있는 내내 여주는 부담되고 싶지 않다, 잘 해야겠다, 잘 하고 있는 걸까, 이래도 되나 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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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 김신형What I read/로맨스 2014. 2. 6. 17:57
2014년 2월 초. 배경은 '오만'.술탄의 유일한 아들, 아샨.그는 프랑스인 어머니와 술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장로회의 인정과 지지를 받지 못한 채그들로부터 살해 위협에 시달린다. 그런 그의 개인 경호원이 된 서윤.육사 출신 장교였으나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되고때마침 집안이 어려워져서 생계를 책임지게 된 그녀는불명예 제대라는 멍에를 진 상태로 어디서도 받아주지 않았다.그러다 오만의 경호원 자리를 알게 되었고높은 연봉에 기꺼이 그녀를 받아들여줘서 가게 되었다, 술탄의 나라 오만으로. 하지만 그녀가 만난, 지켜야 할 보스, 아샨은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에 서슬퍼런 칼날같은 남자.그런 그와 그녀가 여타의 사건들로 엮이며 벌어지는 일들이다. 일단, '오만'이라는 나라에 대해 어마어마한 호기심이 생기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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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 - 서향What I read/로맨스 2014. 2. 6. 17:36
2014년 1월 말 ~ 2월 초 읽다. 길거리의 소매치기가 되어 근근히 살고 있는 여자, 김노윤.국가 정보기관에서 최고의 스나이퍼로 활동하고 있는 남자, 현류.작전임무 수행 중에 조폭에게 맞아죽을 뻔한 노윤을 발견하고는그녀를 구해내어 자신의 안전가옥으로 데려간다.눈에 불을 켜고 찾는 조폭들을 피해야 하는 그들.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혈남, 류와 가슴아픈 외로움을 껴안고 있는 여자, 노윤은 그렇게 동거를 시작한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린 받았던 기억이 있는 노윤.사랑하는 여자를 잃어버려야만 했던 현류.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처음 1/3정도 읽었을 때는 몰입이 안 된다, 별로다 생각했더랬다.그래서 미련없이 방출해야겠다고 생각했고.그러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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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 - 이선미What I read/로맨스 2012. 8. 4. 15:45
2012년 7월의 어느날 읽기 시작해서 8월 4일 끝내다. 읽기 시작했다가 휴가니 뭐니 이것저것 바쁜 일들이 겹치면서잠시 손을 놨다가 오늘 다시금 꺼내들어 끝낸 책. 정말 어렵게 완전 새책의 열병을 구했고,읽는 것도 아까워서 혼났다.읽고 나니 잘 구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다소 충격적인 소재에 놀라기도 했고얼른 이 이야기의 연장선에 있는 두 번째 열병을 읽어보고 싶기도 했고. 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 기억속에서 점차 희미해지기 전에이 느낌을 표현하고 간직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할머니와 시골 산골에서 살고 있던 여주, 최사희.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아버지가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대양해운 회장집으로 들어가게 되는 사희.거기서 처음 보게 된 대양해운 회장의 장남, 서문국.그런 그에게 열병처럼 빠져들게 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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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람타람타람] - 윤영아What I read/로맨스 2012. 5. 27. 14:51
2012년 5월 25일 - 26일 읽다. 이 작가의 전작, '앱설루트'와 '와우'를 모두 읽어봤었다.'와우'에선 시크한 남주의 매력과 조금씩 성장해가는 여주의 매력에 푹 빠졌었고'앱설루트'는 '로맨스'라는 장르가 아닌 '스릴러' 의 장르를 달았다면괜찮았을 것 같은 책이었다. 뭐, 나름 재미있게 읽었었고.'타람타람타람' 이 책은...이 작가 책 중 제일 재미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가장 여운도 깊고 오래가고...계속 생각날 것 같고...갖고 있으면서 이들의 이야기를 다시 보고 싶어 가까이 하고 싶을 것 같은 그런 책. 여주 다온.소아성애자 질거크 자작 아래에서 11년을 탑 안의 관에 갇혀 살아온 가련한 소녀.남주 귄 엑서 말쿠트.공주의 아들로 태어나 굴복하지 않는 사자 같은 기백을 지닌 정당한 왕위 계승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