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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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대리 양 대리의 본색] - 고지영What I read/로맨스 2015. 10. 13. 23:11
2015년 10월 13일 읽다. 웃긴다, 재미있다는 얘기는 들었던 듯 하다.하지만 뭐 다른 사람들과 나의 취향이 100% 맞을 거라는 보장이 없기에 그냥 그렇겠거니 했다.게다가 제목이 뭐랄까. 살짝 가볍고 유치한 느낌이 든다.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묵은지로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랩핑되어 있는 그대로. 동생이 지난 연휴에 놀러왔더랬다.뭔가 웃긴 책을 추천해 달라길래, 이 책을 추천해줬다.난 안 읽어봤으니 100% 보장은 못하겠단 말을 덧붙여.물론, 놀며 읽다가 다 못 읽은채로 돌아가긴 했지만, 벗겨진 랩핑에 살짝 구겨진 책을 보며 나도 마저 읽고 넣던지, 방출하던지 해야겠단 생각에 집어 들었다. 분명 작가가 작정하고 웃기게 쓴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난다.그러나 그 개그코드가 50%는 내게 유치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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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향기] - 희망이룸What I read/로맨스 2015. 2. 10. 21:46
2015년 2월 10일 읽다. 이 책, 처음 만나는 작가인데, 어떻게 평해야 할지 참으로 애매하다.11살, 12살 어린 아이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따라서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이 제법 비중을 차지한다.그런데, 어린 것들이 하는 얘기들이 너무 어리지 않게 느껴져서,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져서 초반에 몰입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더랬다.그래서 보통은 한 번 책 잡으면 앉은 자리에서 끝내는 타입인데, 이 책은 한참을 딴 짓하고 돌아와 다시 잡아들고 읽었다.그래도 그 작위적인 설정, 어울리지 않는 표현들이 오래 거슬리더랬다.이들이 커서 하는 대화도 어려서의 대화와 그리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으나, 적어도 두 주인공이 성장한 이후였고, 그들의 이야기에 제법 설레기도 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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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연애담] - 이림What I read/로맨스 2013. 7. 14. 01:24
2013년 7월 13일 ~ 14일 읽다. 최초의 책이 될 것 같다.시작부터 손발이 오그라 들기 시작해서1/3 이후부터는 읽기를 포기하고 책장을 후루룩 넘기듯 넘겨버린 책은 이것이 최초다.뭐든 시작하면 끝을 봐야 속이 편한데, 이 책은 끝을 보지 못한 것을 나중에 후회할 것 같지 않다.미련없이 읽지도 않고 방출한다해도 후회될 것 같지도 않고. 처음부터 지겨운 외모 찬양부터, 유치하기 짝이 없는 얘기들까지...아~ 뭘 더 얘기하겠는가.읽은 바도 없는데. 이 책은 방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