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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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화원]-이정명/밀리언 하우스(2009년 6월 3일~2009년 6월 10일 읽음)What I read/소설 2009. 10. 27. 13:04
" 나는 하나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한 얼굴에 관한 아주 길고도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가르치려 했으나 가르치지 못한 얼굴, 뛰어넘으려 했으나 결국 뛰어넘지 못한 얼굴, 쓰다듬고 싶었으나 쓰다듬지 못했던 얼굴, 잊으려 했으나 결코 잊지 못한 얼굴...... 나는 그를 사랑했을까? 아마 그랬을지도 모른다. 아니, 사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홍도: 그린다는 것은 무엇이냐? 윤복: 그린다는 것은 그리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리움은 그림이 되고, 그림은 그리움을 부르지요. 문득 얼굴 그림을 보면 그 사람이 그립고, 산 그림을 보면 그 산이 그리운 까닭입니다. ================================================================ 바람 같은 화원, 바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