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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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오아시스] - 나자혜What I read/로맨스 2016. 8. 24. 12:53
2016년 8월 어느 날 ~ 8월 24일 읽다. 와~겨우 읽었다.정말 진도가 안 나가서 도중에 그만두려고 몇 번을 고민했던가.그냥 글자만이라도 다 읽자고, 명목상이라도 다 읽고 끝내자 몇 번이고 다짐한 끝에 겨우 글자만 읽어내렸다.정말 읽기 힘든 작품이었다. 그래도 도중에 던지지 않았으니 다행인건가.도중에 포기해 버린 작품이 지금까지 두 작품이 있었지, 아마.그런데 이 작품은 왜 포기하지 않았냐고?뭔가 특별함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냐고?No.그냥 내 오기고 욕심이었던 거지.도중에 도저히 못 읽고 포기한 두 작품에 비해 특별히 나은 게 없어 보인다.다만, 좀 더 정중한 작품이었달까.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좋다'고 했다.그러나 그 평에 도저히 동의할 수가 없다.취향차이라 해도 좋고, 어떤 이유를 붙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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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망드] - 어도담What I read/로맨스 2015. 9. 30. 13:27
2015년 9월 29일 읽다. 이 작가의 작품 중 세 번째 읽은 작품이 되겠다.첫번째 읽은 작품은 '레디메이드 퀸', 두번째 읽은 작품은 '들었다 놨다'. 레디메이드 퀸은 이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결국 재미있어서 책까지 구매해 소장하게 된 케이스고, 그 여세를 몰아 읽게 된 들었다 놨다는 레디메이드 퀸보다 재미가 없어서 - 내게는 그저 그랬던 - 지금 이 작품 알라망드마저 재미없으면 레디메이드 퀸을 빼고 몽땅 방출해 버리리라 생각하게 만들었다지. 결과는?그냥 다 소장해야겠다.알라망드, 재미 있었다. 열 두살 어린 나이에 만난 아이들, 에윈과 비비안.둘 다 여느 어린 아이들과는 상당히 다른 사고방식과 환경, 배경을 지닌 아이들이다.글래스턴 후작의 딸이자 윈스턴 백작 부인이기도 한 어미는 왕의 사생아를 낳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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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 선데이] - 박샛별What I read/로맨스 2014. 10. 14. 19:53
2014년 10월 13일 읽다. 부모의 치기 어린 실수로 태어나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혼자 크다시피한 서경.9년간 남친의 사법고시 준비를 뒷바라지 하던 그녀는 남친의 사시패스와 함께 이별을 선고받는다.서경을 마음에 두었으나 그녀 곁에 다른 남자가 있어 그저 그녀의 행복을 빌었던 하준.그녀의 이별 소식을 듣고 그녀에게 접근하는데... 서경이 맡았던 4년 전의 사건 의뢰인이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스릴러의 옷을 입기 시작한다.그 사건을 검사인 하준이 맡게 되고, 서경의 위험을 감지하고 서경을 밀착 보호 하기 시작하는데... 본격 스릴러라고 하기엔 2% 부족하고, 마찬가지로 본격 로맨스라고 하기에도 2% 부족한 작품이라 생각이 든다.하지만, 비판적 생각없이 쭉 읽어 나가기엔 나쁘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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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다] - 연두What I read/로맨스 2012. 7. 2. 11:11
2012년 7월 1일 읽다. 우선, 다양하고 신기한 의자의 세계로 날 이끌어준 작가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나도 평소 독특하고 유니크한 가구들을 좋아하는 터라이런 소재가 매우 반갑고 즐거웠다.이런 소재로 소설을 풀어나간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목향가구의 부사장인 남주, 장우진.그런 그가 아현동 매장에 들렀을 때 갓 대학에 입학한 소녀인 정유석이매장 앞에 전시된 의자를 넋을 잃고 보고 있다.그 모습이 궁금해 나가서 그 소녀에게 앉아보라 권하는 우진.앉으면 갖고 싶어질텐데 그럴 돈이 없다는 여주에게언제든 와서 앉아도 좋다고 말을 건네는 남주.그렇게 그들은 첫 조우를 했다. 불쌍한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남주의 배다른 남동생 우영.그는 미대 학생으로, 형편이 어렵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유석을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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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전(夫婦傳)] - 효진What I read/로맨스 2011. 10. 9. 23:14
2011년 10월 8일 - 9일 읽다. 칠독문의 소문주이자, 문주의 외동딸, 홍예화. 아버지가 막무가내로 정해주어 올리게 된 혼례는 검은 종기가 온 몸을 덮고 있는 괴물같은 곱추, 추면괴호. 독문의 소문주 답게 첫날밤, 그를 독살한 홍예화. 하지만 괴물답게 그는 이내 살아나게 되었고 끊임없이 그를 죽이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호라 불리는 이상한 남자가 나타나 자신의 마음을 흔든다. 추면괴호에게도 호감이 있고, 이호에게도 호감이 있는 애매한 상황. 그런 그녀와 추면괴호, 그리고 이호에게 닥쳐오는 갖가지 사건들과 놀랄만한 반전까지... 가볍게 읽을 만했고 나름 일부러 유쾌하게 풀어내려고 애쓴 흔적들이 보였다. 근데 자연스러웠다면 보기 좋았을텐데 일부러 웃기려 드는 부분들이 다소 유치하고 재미없고 시시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