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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봄] - 김유미What I read/로맨스 2016. 3. 18. 12:37
2016년 3월 16일 ~ 17일 읽다.
이 작품까지 김유미 작가의 책을 총 3권을 읽었네.
처음 읽은게 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
두 번째 읽은 게 디어 레이디.
세 번째 읽은 게 이 책, 항상, 봄이 되겠다.
첫 작품은 아쉬움이 만족감보다 컸었고, 두 번째는 almost best 정도 되겠고, 이 작품은 고민없이 방출해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큰 작품이 되겠다.
3타수 1안타.
야구로 치면 괜찮은 타율임엔 틀림없지만, 로맨스 소설로 치면 어쩌다 한 번 망작이 나오는 수준이 아니라 3개 중 무려 2개나 망작인 셈이다.
아직 내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 이 작가의 안 읽은 책이 좀 되는데...읽기가 두려워진다.
이번에도 읽으면서 내가 정말 국어를 못하는건가 싶을 만큼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이 제법 있었는데, 지난 작품들에 대한 내 리뷰를 찾아보니 망작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로망에의 동물학적 접근도 이해가 잘 안 된다 적혀 있더라.
그냥 이 작가의 표현 방법인가보다.
스스로는 잘 이해할지 모를지언정, 독자인 나는 이해가 안 되게 쓰는게 이 작가의 특징인 듯.
게다가 남주 이한주에 대한 묘사가 계속 반복되는 부분이 지겹기도 하더라.
이한주가 하는 말이니까 뭐 이런 식의 지문이 정~~~말 많이 나온다.
처음엔 이 지문이 이한주를 이해하는데, 그의 대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부분이다.
충분히 이해하고 난 뒤에도 끊임없이 보여주는데서 작가는 과연 이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봤을까.
봤더라면 이 부분이 이상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
똑같은 표현, 똑같은 말은 듣는 사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함, 지겨움을 불러일으킨다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남주, 여주의 캐릭터가 큰 매력도 없었다는 게 아쉬움을 더 해주었다.
늘 정온을 유지하는 인간처럼 이한주는 늘 똑같은 온도를 유지하는 기복없는, 다르게 말하면 참 재미없고 매력없는 사람이다.
진중함이 주는 매력도 처음에나 매력있게 느껴지지, 똑같은 모습이 반복되니 지루하더라.
여주가 좀 따뜻한 사람인데, 시종일관 그러하니 그 역시 뭐 그저 그랬고.
아~ 쓰다보니 이건 뭐 단점 투성이네.
그만큼 실망을 했겠지.
디어 레이디는 정말 좋았는데!!!!!
디어 레이디의 그 느낌을 다시 떠올리며 아직 읽지 않은 다른 작품을 선뜻 집어들기엔 이번 작품의 안좋은 여운이 꽤 길게 갈 듯 하다.
두렵다고 할까. 또 망할까봐.
출생의 비밀을 지닌 재벌가 차남, 이한주.
독일에서 살다 갑작스레 한국으로 들어와 호텔 전무를 맡게 되고, 그가 개인적으로 고용한 이미지 컨설턴트가 여주, 유정현이다.
뭐 그 뒤의 이야기는 뻔할 뻔자일테고.
아! 딱 하나! 장점이 있긴 하다.
이 책의 표지.
색감이 너무 예쁘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색감이다.
이게 장점이긴 하네.
정말 재미있는, 가슴 설레고 미칠 것 같은 아련함을 주는 그런 작품을 읽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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