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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레이디] - 김유미What I read/로맨스 2014. 12. 3. 21:14
2014년 12월 2일 ~ 3일 읽다.
와~
읽는 내내 가슴에 설레어서 혼났다.
비교적 최근 읽었던 작품들이 대부분 기대이하여서, 역시 어쩔 수 없나 이런 생각도 잠시 했더랬지.
근데 이 작품, 그런 내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홈런을 쳐주는구나.
정말, 내가 꿈꾸던 로맨스에 대한 판타지를 아~~~주 잘 실현시켜놓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작품은 베스트 작품 후보에 올려도 될 듯 하다.
여주, 민은재가 태어날때부터 그녀의 곁에 있던 서태하.
태하의 아버지와 함께 은재의 집에서 함께 기거하며 그 집안의 일을 돕고 있는 상황이었다.
태하네 집안 입장에선 은재네 집이 커다란 은혜를 준 고마운 집이고.
은재와 8살 차이나는 태하는 어려서부터 은재에게 '은재 아가씨'라며 꼬박꼬박 부르며 그녀를 돌본다.
그런 태하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10살의 은재와 헤어지고 난 뒤 다시 만나기까지는 꼬박 15년이 걸렸다.
그렇게 다시 만난 그와 그녀가 새롭게 관계를 시작하는데......
나도 날 '아가씨' 대접하며 깍듯이 대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게 내 판타지이기도 하고.
오늘처럼 이루기 힘든 판타지를 갖고 있는 내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다.
이건 뭐, 어떻게 이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방법도 없는 것 같고.
뭐라도 수가 있다면 노력해 볼텐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그래서 더 내 자신이 안타깝다는.
작가님의 후기도 정성스러워 눈길이 갔고.
은재와 태하는 두고두고 곁에서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들이었다.
그들의 사랑에 질투가 날 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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