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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디메이드 퀸] - 어도담
    What I read/로맨스 2014. 12. 15. 15:10



    2014년 12월 어느 날 읽다.


    이북으로 읽었다.

    지금은 이걸 종이책으로 살까 말까 고민중이고.

    재미, 있었다.

    로맨스라고 보기엔, 디테일이 제법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로맨스 소설이라고 굳이 칭할 필요는 없다고도 생각이 든다.

    그냥 판타지 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판타지라기엔, 또 너무 판타스틱하지 않기도 하고, 지극히 현실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린 나이에 유폐되고, 18살에 갑자기 암살당한 황녀 비올레타를 대신해, 황녀가 된 시녀, 에비가일.

    그리고 그런 그녀를 황녀로 만든, 황녀의 사촌 오빠, 라키엘.

    그 둘은 본격적으로 차기 황위를 노리며 물밑 작업들을 시작해 나가는데......


    이야기들이 제법 짜임새 있고, 나름의 긴장감도 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로맨스적인 측면에선 부족할지 모르나, 그 외의 측면들이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이야기이다.

    로맨스까지도 완벽했다면 그야말로 더할나위 없을 괜찮은 작품이 되었을 수도.


    특히, 라키엘과 비올레타(에비가일)의 이야기보다는, 루드비히 황제와 파사칼리아 황후의 이야기가 더 가슴 아프게 와닿았고.

    루드비히의 비올레타에 대한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왜 같은 황후 소생의 황태자 미하일은 비올레타처럼 못대했을까 싶기도 하고.

    파사칼리아의 태도 때문이라고 하기엔, 또는 미하일 뒤에 있을 에델가르드 때문이라고 하기에도 쉬이 납득이 되지는 않았다.

    루드비히에게 있어 파사칼리아의 존재가 어떤지 알면 알수록, 왜 그런 행동들을 했어야만 했는지도 이해하기 어려웠고.

    뭐, 아주 이유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콕 와닿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뭐 다 내 생각같을 리 만무하고, 루드비히 같은 캐릭터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하고도 남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암튼, 제법 괜찮은 작품이었다.

    종이책으로 살지 말지는 제법 고민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

    나중에 다시 읽고 싶을까를 기준으로 두고 계속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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