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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 - 은소로
    What I read/로맨스 2016. 3. 15. 16:30




    2016년 3월 10일 ~ 13일 읽다.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계기는 딱 하나의 단어 때문이었다.

    '마왕'

    이 책의 남자 주인공은 마왕, 세이시다.

    워낙 판타지를 좋아하는데다 마왕, 마족, 정령, 뭐 이런 이족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고민없이 '마왕'이라는 단어 하나로 선뜻 구매하게 되었다.


    재미?

    나름 재미있었다고 해야겠다.

    전반적으로 상상속의 세계를 묘사하는 부분이 매우 뛰어났단 생각이 들었다.

    전투신 같은 부분들도 제법 디테일했고.

    그런데 '로맨스'가 아쉬웠다.

    로맨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서 아쉽다 뭐 그런 것이 아니라 굳이 따지자면 로맨스 자체의 퀄리티가 아쉬웠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에게 빠져드는 과정이나 빠진 후의 이야기에 긴장감이나 설레임이 없었다고 할까.

    그냥 너무나 당연히 '이들은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와 같은 단순한 서술을 보는 느낌이랄까.

    분명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고 - 물론 내가 좋아하는 장르라는 것도 빼놓지 못할 부분이겠지만 - 묘사도 뛰어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감칠맛을 더 해주는 로맨스라는 재료의 맛은 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빛나고 더 재미있을 수 있었던 이야기가 감칠맛을 잃었다고나 할까.


    이야기는 이렇다.

    지구, 대한민국에 살던 두 남녀가 차원이동을 하게 되고, 남자는 마왕이, 여자는 황태자의 실드가 되어 살게 된다.

    황태자의 몸에 들어간 마왕과 여자가 만나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간간히 여자, 남자의 지구적 이야기(전생?)가 나오는데 난 별로더라.

    재미없고 살짝 오글거리기도 하고.

    게다가 나중에 마왕의 존재와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에 대해 알게된 여자의 반응은 이해가 안 되더라.

    너무 억지스러웠달까.

    지난한 여자의 삶이 만든 반응이라고 보기엔 일부러 갈등을 고조시키기 위한 억지 장치로밖엔 보이지 않더라.   

    이런 것들이 합쳐져 아쉬움을 자아냈겠지.


    소장?

    좋아하는 판타지라는 장르와 '마왕'이라는 소재를 가져다 쓰긴 했으나, 재탕할 것 같진 않다.

    한 60% 정도의 확률로 방출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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