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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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비상구] - 장소영What I read/로맨스 2011. 8. 11. 01:50
2011년 8월 10일 읽다. 요즘은 퇴근하고 나면 버릇처럼 책장 앞에 서서 다음은 어떤 책을 읽을까... 한참을 고민하고 서 있다가 그 날 가장 끌리는 제목을 가진 책을 골라서 무작정 읽기 시작하는 게 취미가 되었다. 요즘은 그저 지치고 상처받은 내 영혼과 마음을 가벼운 책들로, 꿈에도 그리울 것 같은 아름다운 사랑 얘기들로 위로 받고 싶어서 이런 책들이 유독 손에 잡힌다. 어제 이문열 작가님의 사색이라는 책을 펼쳐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도저히 오늘은 그 책의 남은 부분들을 읽을 기분과 상태가 아닌지라... 이 책의 리뷰와는 상관없는 얘기겠지만 난 이문열 작가님을 참 좋아한다. 그의 고매한 문체가 참 마음에 든다. 다른 작가들에게선 쉽게 느낄 수 없는 그만의 문체의 아름다움에 얼마나 넋을 놓았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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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 이새인What I read/로맨스 2011. 8. 8. 18:07
2011년 8월 5일 - 7일 읽다. 이 작가님이 손예진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개인의 취향' 의 원작 소설을 쓰신 분인 걸로 알고 있다. 참 구성이나 필력이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낙화유수라는 말을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이라는 말로 바꾸니 이 얼마나 훨씬 시적이고 아름다운가... 제목이 벌써 내 마음을 빼앗아 가버리는 느낌이 든다. 참 매력적인 제목이란 생각이 든다. 제목만으로도 읽고 싶어지는 그런 책... 여주인공은 여상화. 아비는 보는 이들을 매혹한다는 환검 여솔. 남주인공은 청호 위호연. 아비처럼 여기는 하늘을 뚫는다는 검 천검 사용환의 제자. 가슴아픈 비극적인 이야기로 소설을 시작하고 있다. 천검 사용환과 그의 처인 냉빙화 은세영. 원래 은세영은 사제인 환검 여솔과 사랑하고 있었다. 환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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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연인] - 진해림 지음What I read/로맨스 2011. 8. 1. 23:56
2011년 7월 31일 - 8월 1일 읽다. 아...진해림 소설 중 이미 홍연과 창연, 마황의 연인을 읽었었다. 정말 필력과 상상력이 좋은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수영의 fly me to the moon(플라이 미 투 더 문) 이란 책과 느낌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내용은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혈귀...한국형 뱀파이어라고 해야 되나. 다만 흔히 알고 있는 뱀파이어와는 다른 점이, 굳이 인간의 피를 마시지 않더라도 인간이 먹는 것처럼 음식물 속의 영양분을 섭취하고도 살 수 있고 낮이라 하여 행동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혈귀에게 물린다 하여 혈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 정도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뱀파이어와의 다른 점인 듯 하다. 한국의 3대 혈귀 집안 중 하나인 진혈귀, 유가. 그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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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연] - 진해림What I read/로맨스 2011. 7. 12. 23:43
이것 역시 언제 읽었더라... 홍연 읽은 다음에 읽었는데 홍연을 2011년 5월 또는 6월의 어느 날에 읽었을 것이라 기억되는군. 그러니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2011년 5월 또는 6월의 어느 날이 읽은 날이 되겠구나. 홍연을 읽고 나서 쉬지 않고 바로 창연을 읽었었다. 숙명같은 인연을 이야기 하고 있는 창연은 어전호위검이자 단월가의 하나 밖에 없는 후계인 단월사휘라는 남장 여인과 대연국의 제 1왕자이지만 세자인 배다른 아우가 죽고 나서 어쩔 수 없이 세자의 자리를 잇게 되는 이지천우와의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다른 사람들은 무협 로맨스라고도 얘기들 하지만 무협 로맨스라기 보다는 그냥 역사 로맨스 소설 정도가 더 어울리지 않는 장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고강한 무예의 경지를 논하고 뭐 그런 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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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 진해림What I read/로맨스 2011. 7. 12. 23:27
이 글을 언제 읽었더라. 2011년 5월 어느 날 또는 6월의 어느 날이지 않을까 싶다. 홍연... 홍조 화란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율족의 자식이 타국의 인간과 맺게 되는 인연을 홍연이라 했던가. [화란의 피를 이어받은 자, 타국인과 홍연(紅緣)을 맺지 말라. 사내라면 제 짝에게 집착하여 놓지 못할 것이고, 여인이라면 저가 나고 자란 붉은 대지마저 배반할 거라지…….] 읽은지 제법 시간이 지나서 그 때의 그 감정을 고스란히 이 글에 담아낼 수 있을지 자신은 없다. 율족의 나라, 대연국의 단제라 일컬어지는 이지천운과 예도국 1왕녀, 청조공주 선우연이 만나서 홍연으로 얽히고 맺어지는 이야기를 긴장감있게 풀어낸 글이다. 순식간에 예도국으로 군사를 몰고 쳐들어온 대연국의 이지천운은 우연히 예도국 도성 길거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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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의 연인] - 진해림What I read/로맨스 2011. 6. 7. 22:06
2011년 6월 3일 - 6일 읽다. 와~ 이건 뭐 말이 필요없을 만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판타지 로맨스인데, 로맨스가 주라기 보다는 판타지가 주인 소설이다. 이런 류의 상상력이 많이 필요한 소설, 경험해 보지 못한 바에 대한 동경을 무럭무럭 키워나갈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글들을 좋아한다. 또한 그런 것들이 내게 무한한 자극을 줄 것이기에 또 좋아한다. 마황 유르미아와 대공작 디아가르트. 유르미아가 대공작을 일방적으로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은 나름 이해도 갔고 대공작 역시 반려의 서약 이후 유르미아를 미워하는 것이 이해가 됐다. 계속 죽도록 미워해~ 꺼져버려! 이런 식의 대화들이 1권부터 3권까지 쭉 이어지다 보니 다소 지겹기도 했다. 왜 이다지도 증오만 하는건지 다른 감정이라곤 일체 없는 건지 다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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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의 기도] - 줄리 가우드 지음What I read/로맨스 2011. 5. 18. 00:00
2011년 5월 13일 - 14일 읽다. 자주 가는 카페에서 재미있다고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된 책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작가의 유머나 위트가 재치있게 작품에 잘 녹여져 있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마지막에 매들린이 화살로 적군을 쏘아 심장을 맞춰 죽인 장면은 훗 하고 미소 지을 수 있을만큼 재미있는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 강건하고 멋진 늑대의 전사, 던컨 남작의 매력 또한 인상깊었다. 여주인 매들린 역시 당차고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할 줄 아는 모습이 와 닿았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사랑이 한결같아서 좋았다. 전반적인 줄거리는... 로던의 영지에 계략으로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 던컨 남작을 로던의 이복 여동생인 매들린이 구해주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실 죽을 위기도 아니었고, 던컨의 역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