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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연] - 진해림
    What I read/로맨스 2011. 7. 12. 23:43
    이것 역시 언제 읽었더라...
    홍연 읽은 다음에 읽었는데 홍연을 2011년 5월 또는 6월의
    어느 날에 읽었을 것이라 기억되는군.
    그러니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2011년 5월 또는 6월의 어느 날이
    읽은 날이 되겠구나.

    홍연을 읽고 나서 쉬지 않고 바로 창연을 읽었었다.
    숙명같은 인연을 이야기 하고 있는 창연은
    어전호위검이자 단월가의 하나 밖에 없는 후계인
    단월사휘라는 남장 여인과
    대연국의 제 1왕자이지만 세자인 배다른 아우가 죽고 나서
    어쩔 수 없이 세자의 자리를 잇게 되는 이지천우와의
    이야기를 그린 책이다.

    다른 사람들은 무협 로맨스라고도 얘기들 하지만
    무협 로맨스라기 보다는 그냥 역사 로맨스 소설 정도가
    더 어울리지 않는 장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고강한 무예의 경지를 논하고 뭐 그런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어전호위검이라는 세자를 호위하는 직책으로서의 단월사휘가
    세자를 지키기 위해 부리는 무술 정도를 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보다는 연록흔이 좀 더 무협에 가깝지 않나 생각해 봤다.

    여기 나오는 단월사휘 또한 여성이지만 남성으로 분해
    고강한 무예를 바탕으로 세자와 왕실을 지키는 어전호위검으로 있다.
    그러나 숙명 같은 인연의 이끌림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사랑하게 되는 이지천우와
    그들의 사랑을 방해할 수 밖에 없는 대국 태하의 황자 서문강윤과
    대연국의 공주 이지율란으로 인해
    그들 역시 홍연에서의 선우연과 이지천운 못지않게
    만만찮은 풍파를 겪게 된다.
    하지만 결국은 하나가 되고 함께 행복해 질 수 밖에 없는
    연인인 것이다.

    이 책을 읽었을 때는 홍연 바로 다음에 읽어서인지
    다소 신선함이 떨어졌던 것 같다.
    문체라던지, 사건이라던지, 장면이라던지
    뭐, 여타의 소설적 장치들이 홍연과 너무 비슷하거나
    홍연을 떠올리게 했던 것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선 다소 감동이 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또 다른 아름다운 인연의 이야기를
    엿 볼 수 있었다는 것,
    마찬가지로 적절히 긴장감있는 전개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는 것
    그 점만으로도 이 책은 읽어볼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세상의 모든 연인들은 서로를 인연이라 생각하며 살까...
    문득 그것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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