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몰아애] - 손보경
    What I read/로맨스 2011. 8. 20. 19:59


    2011년 8월 19일 - 20일 읽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음울하다고 해야 할까...
    맑고 따스하고 순수하고 그런 캐릭터들이라기 보다
    가득 상처를 안고 있고 세상에 무심하고
    당장에라도 찌를 듯한 가시들을 품고 있으르 법한 그런 캐릭터들이
    나와 펼쳐가는 이야기라 읽는 내내 마음이 가볍지는 않았다.

    오직 조연 격인 현익과 예린 정도의 캐릭터가 밝고 순수하다 해야할까.
    남자 주인공인 한세도, 여자 주인공인 재희도 마냥 사랑스럽고
    순수하고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음울한 그런 분위기가 필연적인 것이며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정들이 있었기에
    그런 분위기와 상황 속에서 한 줄기 희망처럼 생겨난 그들의 사랑이기에
    가만히 지켜봐 줘야겠다, 이런 심정으로 끝까지 읽었달까.

    달콤하지도, 잔뜩 수줍은 소녀처럼 설레게 만들어 주는 그런 사랑은
    아닐지라도, 그들의 사랑은 그들의 사랑 나름대로 아름답고
    충분히 운명적이며,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부제처럼 3일간의 시간이 가져온 격정같은 사랑이
    현실속에서 일탈을 꿈꾸는 그 누구들에게는
    더 없이 달콤한 유혹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정이 소중했고, 목숨처럼 사랑했던 여인의 그 사랑이 소중했기에
    자신이 문드러지고 상처를 받을지언정, 그것을 지켜주고자 했으나
    끝내 버림받고 신의를 배신당했던 한세...
    그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그 친구의 연인인 재희...

    그렇게 그들의 운명은 시작되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소 격정적일지언정, 암울한 분위기의 책을 끝내고 나니
    이젠 한없이 밝고 마구 웃을 수 있는 그런 책이 읽고 싶어졌다.
    뭘 읽어야 할까... 

    'What I read > 로맨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스런 별장지기] - 이도우  (0) 2011.09.02
    [꽃무릇] - 이새인  (2) 2011.08.31
    [단 하나의 표적] - 장소영  (2) 2011.08.19
    [와우] - 탐하다  (0) 2011.08.11
    [아이스월드의 은빛유혹] - 장소영  (0) 2011.08.11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