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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궁의 남자] - 진해림
    What I read/로맨스 2018. 10. 15. 16:10

    2018년 10월 13일 ~ 14일 읽다.


    결국 주말에 읽었네.

    이로써 진해림 작가 작품은 이 작품, 후궁의 남자까지 총 7작품이나 읽었구나.

    제법 많이 읽었고, 그럼에도 모두 방출하지 않고 소장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재미있다는 거겠지.


    처음에는 여주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서 좀 답답하더라.

    '얘가 왜 이래?' 이런 생각이 들었으니까.

    게다가 남주 이지천강이 황제가 아닌, 어검위 위장 '강'으로 여주 주이린을 만날 때가 좀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초반부 정체를 모를 때 좀 달달하고, 중반부부터 후반부 초입까지는 답답하기도 하고 좀 재미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 다 읽고나면 혹평을 써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가 후반부 들어서면서 완전 애절해지더라.

    이지천강의 그 마음이 참 절절하게 와닿더란 말이지.

    이 작품에서 여주는 굉장히 지략도 뛰어나고 판단력도 좋은 능동형 캐릭터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여주의 매력보단 남주의 매력이 훨씬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능동적인 캐릭터이지만 결국은 사건의 비밀은 스스로 알아낸 것이 아니라 주변인이 떠먹여 주어 알게 된 것이나 다름없고.

    남주가 도대체 여주를 왜 좋아하게 되었을지도 잘 이해되지 않기도 하고.


    분명 작품을 향한 몰입이나 매력을 해치는 요소들이 중간중간 들어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제법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황제, 이지천강의 한결같은 마음도 참으로 멋있었고.


    당장 최근에 읽은 작품, 공주의 남자 단월사현과 이지천강을 비교한다면 난 누굴 고르게 될까.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정말 쉽게 답이 나지 않더라.

    둘 다 다른 매력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곁에 딱 한 명만을 두어야 한다면...... 단월사현을 고를 것 같다.

    이유는 좀 더 부드럽고 좀 더 신사적이고 좀 더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이 책은 소장!

    다음은 아직 안 읽은 이 작가의 작품이 있나 찾아보던가, 아님 오랜만에 판타지 로맨스 쪽으로 돌아가던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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