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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을 든 꽃] - 은소로
    What I read/로맨스 2018. 11. 23. 14:08


    2018년 11월 18일 ~ 21일 읽다.


    4권짜리 책인데 생각보다 빨리 읽었다.

    그만큼 흡입력이 좋다는 것이겠고, 그만큼 재미있다는 것이겠지.

    은소로 작가의 작품은 현재 나온 작품 모두 다 읽었다.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

    교룡의 주인

    마법사를 위한 동화

    이 작품, 검을 든 꽃까지...


    역광만 살짝 아쉬운 점이 있었고, 나머진 다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작품을 다 읽자마자 이 작가의 차기작이 또 나온게 있나 없나 검색했던 걸 보면 이 작가, 정말 내 취향인가보다.

    작가의 상상력에 혀를 내둘렀고, 꼼꼼하고 디테일한 이야기 전개에 또 한 번 놀랬더랬다.

    여주, 남주의 캐릭터들도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건, 여주의 처절한 노력이었다.

    인내하고 스스로 죽을 만큼 노력해서 쟁취한 행복, 그녀는 충분히 그 행복을 누리고 즐길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투덜대고, 짜증내고, 울고, 포기하는 등의 선택을 하지 않고 죽을 만큼 괴롭지만 묵묵히, 그리고 죽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참 멋있더라.

    어렵다고 포기하거나 외면하거나 슬쩍 돌아가는 길을 택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선택하는 그녀, 에키네시아 로아즈.

    참 매력적이지 않은가?


    두번째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믿음'이란 부분이었다.

    누군가를 믿어준다는 것, 믿음으로 지켜봐 준다는 것.

    그것이 낳은 결과는 실로 기적이라 부를 만한 일이었다.

    그녀가 죽을만큼 노력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런 믿음이나 신뢰는 유리엔이 남들은 볼 수 없는 그녀의 영혼을 볼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는 했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은 분명 그 자신이었고, 그것은 아주 작은 한 조각 희망일지라도 그녀를 믿기로 그 스스로 결정한 것이었다.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그래서 유리엔도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거다. 


    정의를 수호하는 성검 랑기오사의 주인이자 창천기사단의 단장인 유리엔.

    마검 바르데르기오사의 주인인 에키네시아.

    이 두 사람이 만들어간 이야기는 정말 신선하고 즐거웠다.

    읽는 내내 가슴설레서 혼나기도 했고.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이 빨리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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