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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정을 품다, 감히] - 김빠
    What I read/로맨스 2017. 5. 31. 13:48


    2017년 5월 30일 읽다.



    '핫 플레이스(가네프)'라는 이북을 읽고 뭔가가 너무 헛헛해서 읽기 시작한 작품이다.

    한 권짜리라 부담도 없을 것 같았고, 재미있다는 얘기도 얼핏 들은 것 같아서였지.


    결론은 괜찮네, 이 정도면 재미있네, 그러니 소장해야겠다가 되겠다.


    1부와 2부의 큰 틀로 나뉘는 작품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서 함께 하다가 헤어지기까지, 그리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함께 하게 되기까지.

    이렇게 이야기가 크게 나뉜다고 보면 되겠다.

    여주, 남주가 1부, 2부에서 제법 바뀐다.

    1부에선 당당하고 오만한 남주가 2부에선 절절한 남주로.

    1부에선 당당하고 어딘가 색다른 매력이 있던 여주가 2부에선 겁 많고 소심하고 보통의 매력(사실 매력이 없다고 본다)을 가진 여자로.

    여주의 색다른 매력이 2부까지 이어졌다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들긴 하는데, 사랑도 결국은 현실 속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로 그럴 수 밖에 없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그리고 남주의 애절하고도 절절한 모습을 부각시키고 강조하다 보니 여주에게 힘을 줄 수 없었을지도.

    암튼, 2부에서의 여주는 살짝 실망스러운 모습이긴 했다.

    그럼 2부에서의 남주는 멋졌나?

    모르겠다. 

    이토록 절절하고 여주에게 매달리는 모습이 만일 여주가 정말 마음이 떠나버린 상태라면 지극히 끔찍한 스토킹이나 미저리 같은 짓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니 있을 때 잘하지 싶기도 하고.

    사랑이 떠나고 난 뒤에야 사랑 임을 깨달았다는 건데, 스스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을 계속 했는데 그게 사랑인지 왜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는지 좀 억지스럽기도 했고.

    뭐, 워낙 오만하고 여주의 상태가 특수한 상태이다 보니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단정하고 그런 생각을 애써 밀어냈을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그렇게 설정해야 이야기가 극적으로 흘러갈 수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

    현실 속에서 현실같지 않은 이야기이기에 대리만족을 느끼고 울고 웃을 수 있는 건데, 그게 현실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는 건 어불성설이겠지.


    암튼, 뭔가 읽고 난 뒤의 소감이 100% 맑음, 개운함 뭐 이런 건 아니긴 한데, 그래도 이 정도면 제법 괜찮았던 걸로 하자.


    자신이 경영하는 호텔의 웨딩 이벤트 때문에 이견이 있어 부딪치게 된 CEO 선재와 플로리스트 이연정.

    뜻하지 않은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웨딩은 성공리에 끝이 나고, 그녀를 다시 보게 된 선재.

    그러다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불 같은 만남이 시작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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