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모네 집에 갔는데 이모는 없고] - 신해영
    What I read/로맨스 2014. 11. 24. 14:23




    2014년 11월 어느 날 ~ 20일 읽다.


    음.

    이 책은 예판할 때는 별로 재미없겠다 싶어서 장바구니에 담지 않았던 책이었다.

    출간된 후 시간이 제법 지난 후에, 재미있단 얘기들이 제법 보여서 뒤늦게 구매하게 되었던 작품이었다.


    결론은 '나만의 감'을 믿자는 것이다.

    취향이 다른 이들의 이야기는 참고는 될 지언정,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

    내가 처음에 느낀 그 느낌, 그 감이 맞았던 것이다.

    이 책, 이 작품, 나랑은 안 맞는다.


    작가의 유머 코드도 안 맞고.

    남주, 단나인이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된 그 사건 역시 크게 공감이 되지 않고.

    여주, 하의연의 매력도 잘 모르겠고.

    오히려 여주의 언니, '하의지'의 이야기가 살짝 더 궁금하기까지 했더라는.

    그러나, 마찬가지로 '하의지'의 이야기도 이 작품에서와 비슷한 유머코드와 전개라면 그 역시 no thanks 일 뿐이고.

    (언니 하의지의 이야기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 작가의 유머 코드 중 딱 하나 웃음이 나왔던 부분이 있긴 했다.

    여주가 친정 집에서 부모 몰래 남주가 있는 방에 들어왔다가 엄마가 갑자기 그 방으로 들이닥치자 숨는 부분이 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 부분이긴 하네.

    정확하진 않겠지만, 부모가 엄하면 아이가 닌자처럼 되는구나 뭐 이런 부분이었지 아마.

    그 부분만큼은 웃겼더랬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어린 시절, 엄마의 심부름으로 이모네 집에 갔다가 묘령의 여인이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나오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남주.

    그 이후로 그 모습이 뇌리에 콕 박혀 재생산된 여러 작품들이 베스트 셀러의 반열에 올라 유명한 작가가 된 남주.

    그리고, 그 사건을 만들어낸 여주를 편집자로서 다시 마주하게 된 남주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얘기.


    작가와 유머코드가 잘 맞는다면 이 작품, 재미있을 수도.

    하지만 난 결코 맞지 않는 코드를 가진 사람이었다는 것.

    그리하여 이 작품은 아무런 미련없이 방출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

    그나저나 방출할 책 정리하면 제법 많을텐데 언제 다 방출하나.

    그것도 참 일이긴 하다.

    'What I read > 로맨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예계약(E-book)] - 시크  (0) 2014.11.24
    [구름에 달 가듯(E-book)] - 반달  (0) 2014.11.24
    [케미스트리] - 정이준  (0) 2014.11.11
    [귀도(E-Book)] - 문현주  (0) 2014.11.10
    [경성 블루스] - 수련  (0) 2014.11.04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