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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성 블루스] - 수련
    What I read/로맨스 2014. 11. 4. 02:19




    2014년 11월 첫째 주 ~ 4일 읽다.


    감기가 심하게 걸려 와병 중에 읽은지라, 언제 시작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다만, 읽는 내내 1권은 참 진도가 나가지 않아 고생을 했었다.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도 진도가 나가지 않던지 신기할 따름이다.

    나중에는 가슴이 너무 설레어서 진도가 차마 안 나가기도 했었더랬다.


    그렇다.

    위에서도 밝혔다시피, 이 작품, 가슴을 쥐고 흔드는 무언가가 있는 작품이다.

    설레임에 가슴이 너무 떨려서 도저히 책을 쥐고 진도를 뺄 수 없기도 했고.

    물론, 초반에는 분명 설레임은 아니었는데 진도가 나가기 참 힘들긴 했다.

    (몸이 많이 아파서 그랬던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남자 주인공의 매력에 반하고, 남자 조연의 배려심 가득한 매력에 또 반하고, 여자 주인공의 당당함에 또 반하고.

    읽으면서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설정에 김이 좀 새기도 했지만, 뭐, 재미있으니 그에 대한 불만은 접을 수 있겠다.

    아파서 그랬던 걸까.

    문장이 매끄럽지 않다고 여긴 부분이 제법 많았었다.

    읽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아 여러번 봐야 했던 문장들이 제법 있었더랬다.


    대한제국시절 대신을 지낸 아버지가 한일합병에 반대해 자결을 한 뒤, 가세가 급히 기울어 삶이 곤궁한 여주, 홍문영.

    그녀는 제국대학 의학부 편입학을 앞둔 사촌 오라비가 어렵게 마련한 학자금을 들고 상해로 튀는 바람에 오라비가 돌아오기까지 잠시 동안 오라비의 행세를 하기로 하고 제국대학으로 향한다.

    그리고 경성에서 우연한 일을 계기로 김익상, 이치후를 만나게 되고 그렇게 그들의 인연이 시작되게 된다.

    남주 익상의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이야 더 말해 입 아프겠고.

    다만, 나는 왠지 남조 이치후에게도 많이 끌리더라.

    그의 문영을 향한 사랑이 가슴에 와닿아 이루어지지 못함에 아쉽기도 했고.

    야생마 혹은 야수 같은 익상도 매력있었지만, 기품 넘치고 고고하고, 우아한 한 마리의 학 같은 치후도 충분히 매력있었다.

    다만 작가가 후기에서도 밝히지만, 치후의 사랑이 많이 묘사되고 다뤄지지 않아 아쉬울 뿐.


    문장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은 아쉽지만, 그것만 빼면 나무랄 데 없는 제법 재미있는 작품.

    이 작품은 두고두고 보고 싶을 것 같다.(고로 이 작품은 소장!)

    막 책을 손에서 놨을 때는 이거 Best 작품 반열에 넣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으니까.

    정말 Best에 넣을지는 한 번 더 읽어보고 판단해야겠다.

    그때도 문장이 책을 읽는데에 있어 힘들게 한다면, 그 땐 포기해야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저하지 않고 Best의 반열에 올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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