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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링 미 소프틀리] - 김효수
    What I read/로맨스 2014. 10. 21. 19:37




    2014년 10월 20일 ~ 21일 읽다.


    삶 자체에 희망이 없고 암울한 삶을 살아가는 두 남녀, 이건호와 안다은.

    그 둘은 사람을 죽이며 살아가는 킬러이다.

    건호의 팀에 빈 자리가 하나 생겨 새로 영입된 킬러, 짱돌 안다석.

    킬러의 세계에서 스스로를 지키고, 좀 더 쉽게 활동하기 위해서 남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

    오래된 연인, 서진이 있지만, 짱돌이 남자인걸 알면서도 계속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가는 건호.

    마찬가지로 그에겐 오래된 연인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마음이 가는 다은.

    다은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되고, 그녀를 지키고자 마음 먹은 건호의 피붙이와도 같은 팀원, 강철.


    건호가 이 세계에 뛰어들어 처절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다은이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어디 하나 마음 안 아픈 것이 없었다.

    어찌보면 이 작품에서 악녀를 담당하는 서진의 삶과 그녀의 마지막도 제법 눈물 나는 사연이었고.


    김효수 작가의 작품은 이로써 세 작품을 읽어봤다.

    첫번째, 그 입술이 날 원하길

    두번째, 해오라비 난초

    세번째, 킬링 미 소프틀리

    첫번째 작품은 실패했으나, 두번째, 세번째 작품이 정말 괜찮았다.

    특히 두번째 작품, 해오라비 난초는 거의 베스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이 작품은 그 정도까진 아닐지라도,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하여 다음 읽게 될 이 작가의 작품도 기대가 되는 거겠고.


    이 작가는 그 입술이 날 원하길에서처럼 웃기기에는 능하지 않은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작품 하나만 봐서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해오라비 난초나 킬링 미 소프틀리를 보건대, 울리기에는 제법 능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잘 안 다는 것일 수도 있겠지.

    아니면 내가 유독 이 작가의 신파에 잘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


    이 책을 읽는 내내 건호의 모습과 오버랩핑되었던 사람은 요즘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살인 청부업자 역을 맡고 있는 조동혁이었다.

    뭐랄까. 건호가 소설속에서 걸어나온 다면 이런 이미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가? 비슷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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