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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보다.
    What I saw 2013. 2. 6. 11:38



    2013년 2월 2일 보다.


    어느 날, 자신의 삶과 남편에 대해 회의를 느낀 리즈(줄리아 로버츠).

    그는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보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 1년간 진정한 자신을 찾고자 하는데......


    (아래는 영화의 결말과 주요 내용이 있으니 패스할 사람은 패스하기~)


    이탈리아로 날아간 그녀.

    새로운 이탈리아 친구들을 사귀고,

    그들로부터 이탈리아어도 배우고, 

    모처럼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기 시작한다.

    이탈리아에선 주로 '먹는 것' 이 나왔다.

    스파게티를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먹어서 나오는 뱃살 정도는 '인격' 으로 치부하며

    가볍게, 자신감 있게 넘기기도 한다.


    정신적 스승(구루)를 찾기 위해 날아간 인도.

    거기서는 명상을 하고, 기도를 하면서 자신을 찾았다.

    처음에는 명상도 되지 않았고, 기도도 되지 않았다.

    누굴 위해, 왜 해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도원에서 알게 된 인도 소녀의

    행복을 빌어주게 되면서부터 그녀는 기도를 알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리차드와 리차드의 아픔을 통해서

    그녀도 그녀의 아픔을 똑바로 마주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찾아간 곳은 발리.

    케투 아저씨를 매일 만나면서 그녀의 삶을 정리하려고 한다.

    케투 아저씨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얻는 리즈.

    하지만 결국엔 그녀가 만났고, 그녀를 스치고 지나간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스승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사랑.

    자기 자신을 잃을까봐, 사랑에 너무 빠져

    겨우 찾은 밸런스를 잃을까봐

    자신의 눈앞에 찾아온 사랑을 거부했던 리즈.

    하지만 떠나기 전 만난 케투로부터

    물론 사랑에 빠지면 초기에는 밸런스도 잃고 하지만

    사랑하면 결국 더 큰 밸런스를 얻게 된다는 것을 알게된 그녀는

    다시 자신의 사랑을 찾아간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한다.

    "아트라베시아모"

    이탈리아에서 배웠던 '함께 건너자'는 말이다.

    행복한 그들을 그리며 영화는 그렇게 끝을 맺는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내 이야기를 보는 듯 해서 가슴이 떨렸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나를 향한 말 같아서 

    그녀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1년간 자신을 찾아 떠난 여행.

    이런 여행이 가능하다면, 나도 정말 꼭 해보고 싶은 여행이다.

    모든 걸 내려 놓고 완전한 '무'의 상태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해 보고 싶다.

    음...지금까지의 내가 진정한 내가 아니었다는 건 아닐테니,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여정이 되어야겠군.

    그동안 내가 미처 몰랐던 내 모습은 어떤 것이 있는지,

    모든 부담과 두려움, 주변 환경을 다 내려놓고

    바라보게 되는 내면의 자아는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하다.

    이런 여행, 언제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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