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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병] - 이선미
    What I read/로맨스 2012. 8. 4. 15:45



    2012년 7월의 어느날 읽기 시작해서 8월 4일 끝내다.


    읽기 시작했다가 휴가니 뭐니 이것저것 바쁜 일들이 겹치면서

    잠시 손을 놨다가 오늘 다시금 꺼내들어 끝낸 책.


    정말 어렵게 완전 새책의 열병을 구했고,

    읽는 것도 아까워서 혼났다.

    읽고 나니 잘 구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소 충격적인 소재에 놀라기도 했고

    얼른 이 이야기의 연장선에 있는 두 번째 열병을 읽어보고 싶기도 했고.


    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 기억속에서 점차 희미해지기 전에

    이 느낌을 표현하고 간직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할머니와 시골 산골에서 살고 있던 여주, 최사희.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아버지가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대양해운 회장집으로 들어가게 되는 사희.

    거기서 처음 보게 된 대양해운 회장의 장남, 서문국.

    그런 그에게 열병처럼 빠져들게 되는 사희.

    마찬가지로 그런 그녀에게 열병처럼 빠져들게 되는 국.

    그들의 사랑은 사희의 아버지와 국의 아버지인 회장이

    함께 교통사고로 죽게 되면서 국이 살던 집을 나가

    사희와 단 둘이 따로 살게 되면서 거칠 것이 없어지게 되는데.


    고등학생과 성인의 사랑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 충격이 껄끄럽고 보기 민망하지 않은 것은

    어디까지나 작가의 필력 때문이리라.


    그의 곁에만 있어도 좋다고 생각하던 사희는

    어느 새 그의 모든 것을 갖고 싶어 하게 되었고

    국은 그녀에게 가정도, 아이도 만들어 줄 수 없다고 선을 긋게 된다.

    그러면서 국은 야당총재의 딸인 은해와 결혼을 하게 되고,

    그런 그의 곁을 사희가 떠나면서 열병은 이야기가 끝이 난다.


    사희가 누가봐도 탐이 날 만큼 당당한 여성으로 거듭날지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사희를 좋아하는 학교 동기 해윤과의 관계도 궁금해졌고.

    두 번째 열병을 읽으면 이들의 미완으로 끝나버린 사랑이

    완벽한 결말을 맞게 되려나 궁금해졌다.

    가슴이 미치도록 두근거리거나 설레는 그런 여운은 아니지만

    어딘가 묘하게 그들의 남은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지고

    그들의 지나온 이야기가 한 번씩 계속 궁금해 질 것 같은 여운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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