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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번째 열병] - 이선미
    What I read/로맨스 2012. 8. 6. 18:25


    2012년 8월 4일 - 8월 6일 읽다.


    제목처럼 요즘 날씨는 열병 앓기 딱 좋은 날씨다.

    뭐가 이리도 더운지...

    제대로 된 여름 같아서 좋기도 하면서

    더위에 지쳐서 힘들기도 한 여름이다.


    열병에서 서문국을 떠난 최사희.

    그들이 다시 재회하고 되고 

    그들이 다시 하나가 되기 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열병을 읽을 때는 여주가 어려서

    남주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과 동경이 이해가 되었었는데

    두번째 열병에선 읽는 내내 여주가 답답해서 혼났다.

    남주에 휘둘리고 결국 할 말도 못하고 

    남주의 페이스에 휘말려 버리고 주저앉아 버리고

    남주 곁을 대차게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 어찌나 답답하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도중에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필력!


    할 말 다 할 줄 알고, 자신의 일은 스스로 해내고 개척할 줄 아는

    강인한 여성상을 나는 좋아한다.

    그에 반해, 두번째 열병의 여주는 남주에게 완전 휘둘리는...

    뭐, 나름의 강단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결국은 남주 하자는 대로 한다는...

    물론, 마지막엔 그렇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여주가 좀 덜 매력적이었던 것에 비하면

    열병이나 두번째 열병이나 꽤 괜찮은 작품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이런 사랑도 사랑이라 볼 수 있겠구나,

    이런 사랑도 존재할 수 있겠구나, 싶었으니까.

    결코 그들의 사랑이 억지스럽진 않았으니까.

    뭐, 그렇다고 해서 예쁜 사랑이라거나 아름답다거나

    이런 사랑을 나도 해보고 싶다거나 뭐 그렇진 않았었다.

    내 기준에선 이런 사랑은 부담스럽고, 자존심이라곤 챙겨볼 수 없는 사랑 같다.

    이런 남주도 다소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설레고 아름다운 사랑을 엿봐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가슴 쓰리고 시리고, 열병처럼 뜨겁고 아픈 사랑을 보고

    그로 인해 마음이 답답하고 아팠던 것 같다.

    이런 사랑도 있구나에 만족해야 할 것 같은 작품이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었고

    앞으로 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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