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타람타람타람] - 윤영아
    What I read/로맨스 2012. 5. 27. 14:51



    2012년 5월 25일 - 26일 읽다.


    이 작가의 전작, '앱설루트'와 '와우'를 모두 읽어봤었다.

    '와우'에선 시크한 남주의 매력과 조금씩 성장해가는 여주의 매력에 푹 빠졌었고

    '앱설루트'는 '로맨스'라는 장르가 아닌 '스릴러' 의 장르를 달았다면

    괜찮았을 것 같은 책이었다. 뭐, 나름 재미있게 읽었었고.

    '타람타람타람' 이 책은...이 작가 책 중 제일 재미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가장 여운도 깊고 오래가고...계속 생각날 것 같고...

    갖고 있으면서 이들의 이야기를 다시 보고 싶어 가까이 하고 싶을 것 같은 그런 책.


    여주 다온.

    소아성애자 질거크 자작 아래에서 11년을 탑 안의 관에 갇혀 살아온 가련한 소녀.

    남주 귄 엑서 말쿠트.

    공주의 아들로 태어나 굴복하지 않는 사자 같은 기백을 지닌 정당한 왕위 계승권자.

    하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적당한 나이의 선왕의 조카에게 왕위가 넘어가고

    그 나라는 도탄에 빠지게 되지만 선왕과 아버지의 유언 때문에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

    왕과 부딪치기 싫어 늘 밖으로만 돌지만 나라가 걱정되어 나라를 버리지도 못한다.

    언젠가는 자신이 왕이 되는 날이 오길 기다리고 그 때를 준비하는 사람인데

    그런 그가 해적을 쫓아 갔다가 갇혀 있던 다온을 만나게 되고 삶이 바뀌게 된다.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외모에 눈길이 가기 시작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녀에게

    호기심이 가기 시작하고 어딘가 자신과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가고

    급기야는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엑서의 삶의 목적이 어느새 '그녀'가 되었다.

    그녀가 그가 구하고 일으켜 세워야 할 나라 그 자체가 되어 버렸고

    그녀를 위해서 그녀가 바라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쉬운 길을 포기하고 힘든 길을 기꺼이 가려는 엑서.

    그리고, 처음에는 엑서를 위해 한없이 도망치고 자기 방어하기에만 급급하던 그녀는

    나중엔 기꺼이 그와 함께 풍파를 견뎌내려고 결심하기에 이른다.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 그들을 하늘이 시기했는지 또 한 번의 시련을 주고

    그 시련까지 모두 이겨낸 그들이 함께하는 에필로그에서의 모습은...

    아... 이런 남자 세상에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던져주었다.

    이런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도대체 한 인간이 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맞큼 엑서가 보여준 사랑은 정말 위대한 사랑이었다.

    그의 사랑을 원없이 받은 다온은 지옥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결국 행복한 삶을 살았다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귄' 이란 뜻이 아름답다는 의미라던데 남주가 아름답고 수려한 외모이기도 하겠지만

    다온과 엑서의 사랑이야말로 '귄' 이란 의미를 붙일 만큼 아름다웠다.

    엑서가 보여주는 그런 사랑...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타람타람타람' 이란 뜻이 무슨 뜻일까 싶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그 의미가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책의 표지 그림도 이해가 되고.

    이들이 춤추는 모습이, 그 눈부시고 아름다운 장면이 

    머릿 속에 생생이 펼쳐지는 듯 하다.

    그런 면에서 작가가 참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든다.


    이 작가의 작품이 나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선택해서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 역시 평생 방출하지 않고 내 옆에 모셔둬야겠다.

    'What I read > 로맨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영의 야래향] - 하루가  (0) 2012.06.01
    [길들여지다] - 정지원  (0) 2012.05.31
    [키스 더 피아노] - 민혜윤  (0) 2012.05.18
    [사막의 나란토야] - 이준희  (0) 2012.05.15
    [공녀] - 김지혜  (0) 2012.05.0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