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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스 더 피아노] - 민혜윤
    What I read/로맨스 2012. 5. 18. 19:14



    2012년 5월 15일 ~ 18일 읽다.


    한 권 짜리 책을 왜 이리 오래 읽었는지 모르겠다.

    오래 읽긴 했지만, 결코 재미 없어서는 아니었다.

    피아니스트 남주 지헌의 다가감이 참으로 설레었던 책이다.


    여주 효원의 부모는 외국에서 바쁘게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네 가족이 한 자리에 있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효원은 국내에서 오빠 희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희원 또한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효원과 떨어지게 되고

    홀로 남아 외로운 효원이 혼자 공부하면서 느끼는

    불안감, 초조함, 그리움 등을 무뚝뚝하고 무섭게만 느껴지던

    남주 지헌이 잘 달래주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사실 지헌은 효원을 마음에 담고 있었고

    어떻게 다가갈지 몰라 마냥 효원이 자신을 바라봐주길

    자신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자신의 마음을 알아봐 주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타의 사건들로 인해 다가가게 되고

    효원도 그의 마음을 알게 되어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다.


    초반에 다소 여리고 답답했던 여주에 비해

    여조로 나온 '강은'이의 캐릭터가 참으로 매력적이고 돋보였다.

    그리고 여주의 오빠, 희원의 캐릭터도 뺀질대는 것이 귀엽기도 했고.

    이들의 캐릭터가 워낙 매력적이어서 그랬는지

    에필로그에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 엿볼 수 있었다.

    에필도 제법 재미있었다.


    어찌보면 별 것 아닌 스토리일 수 있겠지만

    조금씩 다가가고, 조금씩 마음을 내비치고,

    조금씩 고백하고 기다려주고, 또 한 발짝 다가서는 그 과정이

    참으로 감질나고, 사랑스럽고, 잔뜩 설레게 해주었다.


    책을 보면서 간간히 나오는 음악의 경우는

    꼭 한 번 찾아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교수대! 꼭 들어봐야지~ ㅎㅎ(근데 정말 존재하는 거 맞겠지?)

    영국인이 잠 잘 때 듣는 음악이라는 그 음악도 들어보고 싶고~ ㅎㅎ

    물론, 존재한다면. ^^


    최근 읽은 책들이 그리 깊은 감흥을 주지 못했는데

    이 책 덕분에 설레는 감성을 다시 되찾은 기분이다.

    이 책은 방출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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