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
-
[봉신연의] 25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11. 21:23
오늘 자허는 유독 더 잘생기고 멋져 보이네요. 자허는 이제 달기와의 계약은 안중에도 없나봐요. 달기가 내가 떠나도 괜찮냐고, 내 영혼을 가져가야 하지 않냐고 하니까 자허가 네가 어디있든 괜찮으니까(다 아니까?!) 양전과 함께 떠나라고 말해주네요. 정말 달기를 사랑하는군요. 사랑하는 여인더러 자신이 아닌 자신의 연적, 라이벌인 남자와 함께 떠나서 살라고, 궁에 들어와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았으니 양전과 함께 행복을 찾아 떠나라고 달기를 설득하네요. 이런 게 사랑이겠죠. 그런거겠죠. 그래도 그렇게 말하는 자허의 표정이 슬퍼보여서 가슴 아프더라고요. 막상 떠날 수 있게 되었는데, 달기는 왜 망설이는건지. 사실 달기가 떠나겠다 마음만 먹으면 왕후가 돕지 않더라도 자허의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달기가 떠날 수 있도록..
-
[봉신연의] 22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6. 21:28
아...... 오늘 자허는 가슴 아픈 모습만 가득했네요. 달기가 피를 주겠다는데도 한사코 마다하는 자허였죠. 지난 번 달기의 피를 먹은 후 다시는 그녀를 다치지 않게 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맹세했다는 자허였어요. 그래서 그녀의 피를 먹으면 나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했던 거였죠. 그녀를 다치지 않게 하겠다면서 나중에 그녀의 혼은 어떻게 거두어 마실지...... 이미 그 맹세때부터 그녀의 혼을 취하는 건 물 건너간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달기도 오늘은 좀 딱했어요. 자허가 아픈 모습 보이기 싫어서 달기에게 나가라고 했더니 아무데도 갈 곳이 없다며 문가에 주저 앉는 달기였죠. 그러다 잠이 든 달기의 머리를 넘겨주고 어깨를 가만히 손으로 감싸는 자허였어요. 어찌나 그 모습이 애절하던지...... 달기..
-
[봉신연의] 20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5. 4. 22:19
아...... 오늘은 정말 가슴아팠어요. 자허가 자아의 오뢰부 공격에 원신이 크게 다쳐서 달기의 침상 아래 쓰러져서 달기가 깨기만 기다리고 있었죠. 달기는 자는동안 악몽을 꾼 모양인데 자허는 달기의 꿈에 나온 사람이 상왕이냐, 양전이냐 물으면서 혹 자기가 나온건 아니냐 묻죠. 제가 느끼기에는 자허가 달기가 꾸는 꿈이 비록 악몽이더라도 자신이 달기의 꿈에 나오면 좋겠다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정말 달기의 말대로 그녀의 꿈에 누가 나왔는지 궁금해서 그녀 곁을 지키고 있었을까요? 아님 무섭고 힘겨운 악몽을 꾸고 있는 그녀를 지켜주고 싶어서 곁에 있었던걸까요? 양전이 곁에 와있다는걸 알고 달기더러 나가보라고 하던 자허의 모습은 정말 안쓰럽고 속상하더라고요. 그렇게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를 다른 남자에게 보내는 자..
-
[봉신연의] 12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23. 00:48
오늘도 본방사수 성공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본방사수 성공하고 나면 기분이 굉장히 뿌듯해지네. 덕후가 되고 보니 참 극성스럽게,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느낌이 든다. 요즘 딱히 다른 데 마음 쓸 곳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뭐, 어떠하랴. 공허한 마음, 이런 것으로라도 달랠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겠지. 달기는 갈수록 악독해지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지만 점점 공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쁜 짓을 저지른다. 마치 태생부터가 악녀이고 요괴인 것처럼 참 못되고 못나게 군다. 과연 하늘에 있는 부모는 이런 달기의 모습을 달가워 할까. 달기가 태자를 이용해 왕후에게 항복 선언을 받아내는 부분에선 절로 왕후 편을 들고 싶더라. 왕후가 너무 무섭다고 하는 장면이 마구 공감이 되기도 했고. 나라도..
-
[봉신연의] 11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21. 21:15
새삼 느끼는 건데, 등륜은 입술이 도톰한 게 참 매력적인 것 같다. 딱, 키스하고 싶어지는 그런 입술같단 말이지. 눈매도 흔하지 않고 개성있고. 보면 볼수록 눈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허가 달기의 뺨을 때리니 더 세게 때려달라는 달기는 살짝 소름끼치기도 했다. 통쾌하게 지략을 써서 복수하기 보단 평면적인 중상모략을 통한 달기의 복수 작전이 좀 진부하고 재미없긴 하더라. 하긴 제아무리 간단한 중상모략이더라도 멍청하면 할 수가 없으니 나름 머리를 쓴거겠지만. 게다가 자허는 달기가 복수하기 쉬운 상황을 애써 만들어 주는 것 같은데, 빨리 달기의 혼을 취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겠지? 자허는 모쪼록 달기에게 끌려다니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 사진처럼 철저하게 갑의 입장에서 달기를 대하는 쿨하고 치명..
-
[봉신연의] 8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6. 21:16
오늘은 딱 시작하자마자 자허가 나왔는데 캡처를 미처 못해서 놓쳤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나중에 많이 나와주네. 근데 계속 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 양전은 우리나라 배우, 권상우 닮은 것 같고, 무길은 배우 오지호 닮은 것 같다는 생각. 이상하게 보면 볼수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왕후가 달기에게 주는 선물을 예쁜 꽃선물로 바꾼 자허. 달기 놀라지 말라고 바꿔준 걸까? 만일 그런거라면 우리 자허 정말 로맨티스트!!! 오늘 자아는 마냥 웃기기 보다는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며 그 보답으로 아내와 딸을 위한 소소한 선물을 받았다. 그 장면이 의외로 작은 감동을 줘서 기분 좋더라.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들고. 왕후 캐릭터는 출연하는 캐..
-
[봉신연의] 7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5. 21:19
오늘은 선거 방송 보다가 8시 땡 되자마자 봉신연의로 돌려서 본방사수 했다! 개표 방송 시작하기 전에 교촌에서 새로 나온 신메뉴, 신화치킨 시켜서 먹으면서 티비 봤네. 오늘 치킨 시켜먹는 사람이 많았는지 1시간 정도 지나니 오더라. 맛은 너무 매워서 반 남겼다. 맛도 매운데 느끼한 이상한 맛이다. 내 입맛엔 레드콤보가 더 나았던 걸로 결론! 나의 자허는 왜 이렇게 달기를 도와주는지 모르겠다. 달기가 마음에 든 걸까? 도대체 달기 어디가 마음에 든 걸까? 아름다운 영혼이라는데 그리 아름다운 것 같지 않은데 말이지. 어쨌든 달기는 스스로 복수하겠다고 큰 소리 치더니 상왕도 못 죽이고, 나중에 더 심하게 복수할거란다. 글쎄. 눈앞에 누워자고 있는 원수조차 과감하게 칼로 못 찌르는 애가 과연 나중엔 더 심하게 ..
-
[봉신연의] 6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4. 21:40
오늘따라 구미호 자허는 더욱 멋있더라. 이런 구미호라면 반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나라면 자허를 만났을 때 내 영혼을 주는 댓가로 "당신과 한평생 살겠어요." 라는 소원을 내걸었을 것 같다. 물론, 자허가 내 소원을 허할지가 첫번째 문제겠고, 두번째 문제는 자허가 내 영혼을 원하느냐 마느냐가 되겠지. 내 영혼은 그간 숱하게 다양한 영혼을 탐해왔던 구미호가 탐을 낼만한 영혼일까. 내 영혼은 어떤 모습일지 새삼 궁금해진다. 오늘 드라마의 시작은 내가 구미호 자허 다음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자아가 부인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는 걸로 시작하더라. 자아 캐릭터 볼수록 너무 사랑스럽다. 천연덕스럽게 부인에게 '선녀냐, 선녀가 이렇게 못생길리가 없다, 내가 유혹에 빠지지 않게 일부러 못생기게 변장한거냐.' 면서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