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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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11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21. 21:15
새삼 느끼는 건데, 등륜은 입술이 도톰한 게 참 매력적인 것 같다. 딱, 키스하고 싶어지는 그런 입술같단 말이지. 눈매도 흔하지 않고 개성있고. 보면 볼수록 눈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허가 달기의 뺨을 때리니 더 세게 때려달라는 달기는 살짝 소름끼치기도 했다. 통쾌하게 지략을 써서 복수하기 보단 평면적인 중상모략을 통한 달기의 복수 작전이 좀 진부하고 재미없긴 하더라. 하긴 제아무리 간단한 중상모략이더라도 멍청하면 할 수가 없으니 나름 머리를 쓴거겠지만. 게다가 자허는 달기가 복수하기 쉬운 상황을 애써 만들어 주는 것 같은데, 빨리 달기의 혼을 취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겠지? 자허는 모쪼록 달기에게 끌려다니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 사진처럼 철저하게 갑의 입장에서 달기를 대하는 쿨하고 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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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10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20. 21:12
보통 월요일에는 컨디션이 처지는 편인데, 이번 월요일은 유독 심하네. 그래도 봉신연의 본방이 있어서 그나마 좀 견딜만 했던 듯. 두 태사는 역시 좋은 늑대 요괴였군. 난 자허가 두 태사에게 혐의를 씌우려고 두 태사의 모습을 바꾼 건 아닐까 하는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두 태사가 좋은 요괴일 가능성도 있었겠고. 두 태사가 구미호 자허의 후손을 많이 잡아 죽였다는데 자허가 누구와 낳은 후손일지 무척 궁금하더라. 물론 극의 전개에 아무런 상관도 없는 혼자만의 궁금증이겠지만 말이다. 도대체 구미호 자허의 짝은 누구일까, 아님 누구였을까, 이게 제일 궁금하더라고. 양전과 무길은 자아에게 잘 배우고 있긴 한데, 이렇게 더디게 배워서 언제 경지에 오를지 궁금하네. 하긴 아직 10회밖에 안 되었으니 갈 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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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9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20. 21:08
출처: 직접 캡처 오늘도 본방사수 성공해서 기쁘다! 오랜만에 퇴근할 때 신당동 들러서 떡볶이 사왔다. 떡볶이 잔뜩 해놓고 먹으면서 보니까 더 행복하더라. 물론 떡볶이 먹으랴, 캡처하랴 정신이 없긴 했지만. 자허는 공력이 정말 어마어마한 구미호인가보다! 요괴를 없앤다는 검도 가뿐하게 견뎌낸다. 위험을 눈치채고 빛처럼 날아서 달기에게 갈때는 별 장면 아닌데도 멋있어 보이고 설레더라. 높은 망루같은데서 영혼을 마시는 장면도 정말 근사했고. 등륜과 저렇게 마주앉아서 술잔을 주고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도 해봤다. 근데 나름 극의 중요한 부분을 이끄는 주요 캐릭터인데, 단벌 신사는 좀 너무하지 않나? 뭘 입어도 매력적일 자허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의상으로 구미호의 치명적인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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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8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6. 21:16
오늘은 딱 시작하자마자 자허가 나왔는데 캡처를 미처 못해서 놓쳤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나중에 많이 나와주네. 근데 계속 보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 양전은 우리나라 배우, 권상우 닮은 것 같고, 무길은 배우 오지호 닮은 것 같다는 생각. 이상하게 보면 볼수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왕후가 달기에게 주는 선물을 예쁜 꽃선물로 바꾼 자허. 달기 놀라지 말라고 바꿔준 걸까? 만일 그런거라면 우리 자허 정말 로맨티스트!!! 오늘 자아는 마냥 웃기기 보다는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며 그 보답으로 아내와 딸을 위한 소소한 선물을 받았다. 그 장면이 의외로 작은 감동을 줘서 기분 좋더라.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들고. 왕후 캐릭터는 출연하는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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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7회를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5. 21:19
오늘은 선거 방송 보다가 8시 땡 되자마자 봉신연의로 돌려서 본방사수 했다! 개표 방송 시작하기 전에 교촌에서 새로 나온 신메뉴, 신화치킨 시켜서 먹으면서 티비 봤네. 오늘 치킨 시켜먹는 사람이 많았는지 1시간 정도 지나니 오더라. 맛은 너무 매워서 반 남겼다. 맛도 매운데 느끼한 이상한 맛이다. 내 입맛엔 레드콤보가 더 나았던 걸로 결론! 나의 자허는 왜 이렇게 달기를 도와주는지 모르겠다. 달기가 마음에 든 걸까? 도대체 달기 어디가 마음에 든 걸까? 아름다운 영혼이라는데 그리 아름다운 것 같지 않은데 말이지. 어쨌든 달기는 스스로 복수하겠다고 큰 소리 치더니 상왕도 못 죽이고, 나중에 더 심하게 복수할거란다. 글쎄. 눈앞에 누워자고 있는 원수조차 과감하게 칼로 못 찌르는 애가 과연 나중엔 더 심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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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편을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3. 20:15
2020년 4월 10일 보다. 오... 이날은 처음으로 봉신연의가 그래도 좀 볼만하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날이다. 일단 당장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고, 이야기도 제법 매끄럽게 흘러갔기 때문이다. 달기가 상왕에게 가기로 하고 갈 준비를 하는 동안, 소 부인이 남편 소호 제후에게 가서 뭔가 비장한 표정으로 결심했냐 물을 때. 그리고 떠나는 달기에게 소호 제후의 부하가 상자를 주면서 이를 상왕에게 바치면 상왕이 기주 백성을 용서해 줄거라고 말할 때. 비극을 담담하게 보여주어 더욱 슬퍼보였던 장면이었다. 특히 달기에게 상자를 건네줄 때의 장면에선 4화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 장면을 볼 때 정말 울컥하더라. 그게 뭔지 알 것 같았으니까. 떠나려는 달기가 부모님을 보고 가려하자, 차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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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3편을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0. 14:51
3편에는 아쉽게도 등륜의 구미호 자허가 등장하지 않았다. 주 이야기는 양전과 달기가 서로 사랑한다는 걸 소부인이 알아채고 양전에게 독약을 먹이고 원래 버려져있던 곳에 갖다 버리는 이야기가 하나요. 상왕의 생일 연회에 소제후가 다른 제후들처럼 뇌물성 공물을 바치지 않고 국책이라는 나라와 백성을 위한 직언책을 올리자 대노한 상왕이 소제후의 가장 소중한 보물, 그의 딸 달기를 내놓으라 명한다. 이에 소제후는 상왕을 군주로 섬기지 않겠다 맹세하고 전투 준비에 나서는 이야기가 둘이다. 이 작품, 무척 중국에서 반응도 좋았고 재밌기로 소문난 작품이라던데 왜 이렇게 내 눈엔 허술한 플롯만 눈에 띄는지 모르겠다. 순전히 등륜에 대한 팬심만 아니면 벌써 접었을 드라마다. 아직 3편만 봤으니 본격적으로 재미를 논하기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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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봉신연의 1편을 보고.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7. 21:28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봉신연의가 시작되었다. 등륜이 안 나오는 회차도 있다길래 1회부터 나오는 건 기대도 안 했는데 1회부터 멋지게 등장해주니 얼마나 행복하던지. 등륜이 등장하자마자 입이 절로 떡 벌어지더라. 너무 근사해서. 역시 등륜은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어쩜 이렇게 능청맞고 능글거리는 구미호 자허 연기를 잘 하는지 모르겠다. 향밀의 욱봉과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신선하네. 근데 소부인이 양장군의 아이를 받아들이는 장면은 좀 뜬금없더라. 집안에 재앙을 가져올거라며 강력하게 반대할 때는 언제고, 애기 눈빛을 보자마자 내가 저 아이의 어머니라는 걸 느꼈다며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겠다는 장면이었는데 좀 많이 뜬금없었다. 아니 이 아줌마가 갑자기 애한테 세뇌라도 당했나 싶을 만큼. 물론 나만 그렇게 느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