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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신연의] 4편을 보고......
    What I saw/봉신연의 2020. 4. 13. 20:15

    봉신연의 4화 / 직접 캡처

     

    2020년 4월 10일 보다.

     

    오... 이날은 처음으로 봉신연의가 그래도 좀 볼만하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날이다.

    일단 당장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고, 이야기도 제법 매끄럽게 흘러갔기 때문이다.

     

    달기가 상왕에게 가기로 하고 갈 준비를 하는 동안, 소 부인이 남편 소호 제후에게 가서 뭔가 비장한 표정으로 결심했냐 물을 때.

    그리고 떠나는 달기에게 소호 제후의 부하가 상자를 주면서 이를 상왕에게 바치면 상왕이 기주 백성을 용서해 줄거라고 말할 때.

    비극을 담담하게 보여주어 더욱 슬퍼보였던 장면이었다.

    특히 달기에게 상자를 건네줄 때의 장면에선 4화 최고의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 장면을 볼 때 정말 울컥하더라.

    그게 뭔지 알 것 같았으니까.

     

    떠나려는 달기가 부모님을 보고 가려하자, 차마 가는 걸 못 보겠다고 전해달라던 달기의 아버지와 어머니.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었던 소호 제후.

    그리고 그 상자를 받아든 딸을 차마 볼 수 없는 소 부인.

    정말 이런 비극이 어디 있을까.

     

    덕분에 5회가, 그리고 남은 회가 기대되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딱 등장한 나의 등륜, 구미호 자허.

    한 장면이지만 임팩트는 정말 컸던 장면.

    자허와 달기가 앞으로 어떤 관계가 될지도 궁금하고.

    양전과 달기 또한 어떤 관계로 변하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게다가 극중 비극이 가득한 가운데도 웃음을 주는 개그 포인트가 있어 좋더라.

    천계에서 자아가 헌원검을 쉽게 뽑았다 넣었다 하는 장면.

    자기 사형은 헌원검을 뽑지 못하는 가운데 사형 앞에서 칼을 마치 장난감처럼 쉽게 뽑았다 넣었다 하는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이러다 얼렁뚱땅한 자아의 팬이 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왠지 자아가 양전의 성장에 무언가 큰 역할을 할 것 같기도 하고.

     

    이제 5화를 봐야겠네.

    역시...... 자아는 양전을 못 죽일 줄 알았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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