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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의 성] - 단영
    What I read/로맨스 2011. 9. 25. 23:42


    2011년 9월 22일 - 25일 읽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구수한 사투리와 그 때 그 때 웃음이 터져나오는 재미있는 상황이 있어서
    참 재미있게 읽었었다.
    많이 아프지도, 상처받지도, 괴롭지도 않고
    적당히 유쾌하고 적당히 진지한 그런 이야기가
    읽기도 편하고 가슴 졸일 일도 없어 편했었다.

    다만, 남주 은준의 여주 선주를 향한 끝모를 그 독점욕이
    쉽게 이해되진 않지만 뭐...
    어차피 마음을 비우고 가볍게 읽기 시작하니
    그도 그냥 그럭저럭 봐줄만 했다.

    여기서 제일 매력있었던 캐릭터는
    다름아닌 선주의 아버지, 정회장이지 않았을까 싶다.
    선주의 친구들을 후원해 주기도 하고
    물론, 형편이 어려웠던 은준도 후원해줬지만 말이다.
    선주와 그녀의 친구들에게 풀뽑기 알바도 시키고
    은준에겐 끝없이 아들이 되어달라고 어르고 달래는 모습이
    재벌 회장 답지 않게 참 재미있고 소탈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주가 티없이 맑고 곱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저런 아버지가 계셔서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었다.

    가장 웃겼던 부분은 선주가 은준과 첫 선을 보고
    뛰쳐나가다 구두굽이 부러져 종업원에게 사고 쳤던 장면...
    아! 이 장면 나왔을 때 정말 시원하게 웃었었다.

    글의 구성이나 전개는 다소 밋밋하고 큰 임팩트가 없지만
    이러한 소소한 디테일이나 캐릭터의 맛,
    찰지고 구수한 사투리가 섞인 대화체 들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이 나름 시리즈라는데, 나머지 시리즈를 사서 읽어볼지,
    그냥 이 시리즈로 그칠지 당분간 리뷰들을 검색해보며
    고민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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