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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을 보고 오다...
    What I saw 2009. 6. 25. 21:09
    (약간의 스포일 有)

    개봉일만 손꼽아 기다리던 트랜스 포머, 드디어 어제, 개봉일 보게 되었습니다.
    밤 11시 10분,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화질을 기대하면서 디지털 상영관에서 보았네요.

    끝나고 나니 새벽 1시 40분 가량 되었는데..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답게, 그리고 트랜스포머 답게
    넋을 놓게 만들 정도로 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근데 아쉬웠던 점은, 로봇군단들이 각각 변신할 때, 전투할 때의 모습들이
    너무 순식간들이라 저 처럼 detail하게 그런 부분들을 느껴보고 싶었던 관객들은
    제대로 볼 수 없어 많이 아쉬웠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한정된 제작비에(물론, 제작비가 2억달러면 결코 적진 않습니다만..^^)
    로봇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다루는데, detail한 모습 하나하나에 치중을 하면
    사람들의 눈을 만족시킬 만큼의 영상 qualituy가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또 한편, 거꾸로 생각해보면, 느린 영상으로 디테일하게 보여줄만큼은 안 되는 CG기술의 한계가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에 플론이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죽임을 당한 후,
    메가트론과 스타 스크림이 옵티머스 프라임과 더는 대적하지 않고
    몰래 도망치는 모습은 3편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만든 모습인 듯 하여
    마지막에 힘이 좀 빠졌습니다.
    메가트론과 옵티머스 프라임이 이제서야 제대로 한 판 붙나 싶었는데
    플론이 허무하게 죽고 나니, 영화가 끝나더이다. ㅠ.ㅠ

    마지막까지 긴장하다가 갑자기 힘이 빠져버려 당황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로봇은 기본적으로 기계류만 스캔해서 변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메가트론 군단에서 인간 여자로 변신한 로봇이 있어 그 부분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

    이런 얘기들을 함께 본 사람들에게 했더니, 너무 분석적이지 않냐, 그냥 즐겨라 이러시더라구요.

    뭐, 위에서 지적했던 상황을 제외하고는 아~~~주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플롯이 약했네, 뭐 이런 얘기들도 있었고, 매우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유치하고 플롯이 약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로봇 영화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면 안되겠지요. 
    아니, 화려한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해 준다는 것 만으로도 로봇 영화는 
    자신의 할 일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트랜스 포머: 패자의 역습 편은 잘~~~만든 영화입니다. ^^
    좀 더 디테일 했으면 좋았겠지만...(제 바램입니다. 저는 합체하고, 변신하는 모습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디테일하게, 온 몸으로 이해하면서 보고 싶었거든요..ㅋ)
    현재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로봇 영화였다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편이 기다려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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