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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 뜨는 별] - 채은
    What I read/로맨스 2017. 3. 22. 02:24



    2017년 3월 21일 ~ 22일 읽다.


    봄이 오니 마음에도 봄바람이 부나보다.

    요즘 미친 듯이 책을 찾아 읽어대는 것을 보면.

    그럼에도 마음은 허기가 지는지, 다 읽고 나면 금방 다른 것을 찾고 있다.

    마음에 구멍이라도 난건지...

    바람이 제대로 들어오기라도 한 건지...


    처음엔 진양의 꽃길, 꿈길이라는 작품을 집어 들었더랬다.

    제목이 어딘가 아련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갑자기 연예인이 주인공인 작품을 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더라.

    요즘 내가 '힘쎈여자 도봉순'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거기서 박형식에 빠져서 그런가.


    어찌보면 참 잔잔하고 단순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갈등구조도 단순하고.

    무명배우 7년차인 여주, 황유라가 아시아 탑스타 강승현을 만나서 '저, 이 남자 사랑해도 될까요?' 이게 이 이야기의 전부이다.

    갈등도 거기서 파생되는 자잘한 것들이 되겠고.

    강승현, 멋있긴 한데,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멋있기만 하고, 질투만 해대서 뭐랄까, 매력 없더라.

    캐릭터가 좀 평면적이었다고 할까.

    여주, 황유라는 어떤가.

    그냥 귀여운 여동생 같은 이미지가 시종일관 계속된다.

    거기에 귀여워 죽겠다 미치겠다 뭐 이러는데 그냥 그 말 그대로 text 이상의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더라.

    그냥 '귀엽다'라고 서술되어 있으니 '아~ 귀여운가보다' 이런 느낌?

    여주 캐릭터에 몰입도 쉬이 되지 않았고.


    아!

    그래도 하나 건진 건 있다.

    태국의 코사멧

    여기에 대한 궁금증은 일더라.

    여긴 조만간 한 번 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으니까.


    백마탄 왕자도, 억소리 나는 재벌도 아닌 연예인인데, 왜 백마탄 왕자보다도, 억소리 나는 재벌보다도 더 멀게만 느껴지는 걸까.

    그래서 공감도, 몰입도 안 되었고, 그래서 재미가 덜 했던걸까?

    그래, 그랬던 거겠지.


    그리 나쁘지 않은 작품이고, 재미가 없었다곤 할 수 없는 작품이지만 글쎄.

    다음에 다시 손이 갈 것 같진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흔한 것도 아닌 이야긴데, 왜 흔해빠진 이야기처럼 느껴지는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이 작품, 방출해도 될 것 같긴 하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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