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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년 대리 양 대리의 본색] - 고지영
    What I read/로맨스 2015. 10. 13. 23:11




    2015년 10월 13일 읽다.


    웃긴다, 재미있다는 얘기는 들었던 듯 하다.

    하지만 뭐 다른 사람들과 나의 취향이 100% 맞을 거라는 보장이 없기에 그냥 그렇겠거니 했다.

    게다가 제목이 뭐랄까.

    살짝 가볍고 유치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묵은지로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랩핑되어 있는 그대로.


    동생이 지난 연휴에 놀러왔더랬다.

    뭔가 웃긴 책을 추천해 달라길래, 이 책을 추천해줬다.

    난 안 읽어봤으니 100% 보장은 못하겠단 말을 덧붙여.

    물론, 놀며 읽다가 다 못 읽은채로 돌아가긴 했지만, 벗겨진 랩핑에 살짝 구겨진 책을 보며 나도 마저 읽고 넣던지, 방출하던지 해야겠단 생각에 집어 들었다.


    분명 작가가 작정하고 웃기게 쓴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그 개그코드가 50%는 내게 유치했고, 50% 정도가 나랑 맞았다.

    그래도 분명 빵빵 터진 부분이 있었으니 이 정도면 괜찮은건가.

    무엇보다 주인공들 외에 다른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있었다.

    특히 남자 주인공 권운의 막내 동생, 권혁.

    이 친구의 이야기가 나온다면 주저않고 사서 볼 것이란 생각까지 들었으니.

    곽대리도 멋진 캐릭터였고.

    여주 양설희는 솔직담백하고 연약하지 않아서 매력있었고.

    여주의 매력에 비해 남주의 매력이 살짝 떨어지는 건 아닌가 싶긴 하다.

    뭐, 그래도 그럭저럭 봐줄만 했다.


    여행사에 다니는 6년째 만년 대리인 양설희.

    1년 만에 주임에서 대리로 승진한 권운.

    설희의 나이가 운보다 4살 연상.

    그런 그들이 보여주는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 되시겠다.


    다시 찾아보게 될진 모르겠지만, 방출해야겠단 생각도 들지 않아 소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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