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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 사랑을 더하다] - 나스라
    What I read/로맨스 2014. 8. 18. 20:55





    2014년 8월의 어느 날 읽다.


    절판된 책이고, 요즘은 책 욕심도 많이 줄어든데다, 무엇보다 문학적으로 작품성이 떨어지는 - 요즘 로맨스 소설을 보고 있노라면 비슷한 소재, 비슷한 줄거리는 차치하고 '로맨스'가 버무려진 '단순한 이야기'만 있고 언어가 가진 마법같은 힘을 일체 느낄 수 없고, 기성복 찍어내듯 마구 출판되고 끊임없이 자가 복제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전부 그런 것은 아니다.-'로맨스' 장르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중에 우연찮게 내 손으로 들어온 녀석이다. 

    중고 인터넷 서점에 우연히 들어가 둘러보던 중, 좋은 가격에 딱 나와 있는 게 아닌가. 

    이제는 절판책 힘들게, 비싸게 구하지 않고 있는지라 부담없이 데려올 수 있었던 녀석이다.


    결론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랜만에 로맨스 책을 읽어서 그런지, 재미있다고 느꼈더랬다.

    '재미'만 있으면 '작품성' 따위 생각할 겨를 없이 읽히는 구나 싶기도 했다. 

    로맨스 장르에 작품성을 기대하는 게 무리인가 싶기도 했고. 

    다음 손에 들 책은 '작품성'이 검증된 문학책을 집어 들리라 다짐하며 내가 선택한 일회성 유희를 죄책감없이 즐기기로 했다.


    강별리(여주인공)와 류휘열(남주인공). 

    마지막 작가 후기에도 나와 있듯이, 이들의 이야기는 큰 시련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고, 마무리 된다.

    별리가 휘열이 있는 병원으로 처음 실습 나오던 본과 3학년 학생일 때부터, 별리를 마음에 담았던 휘열은 친구 성민과 별리가 사귀게 되자 그 둘을 응원하며 옆에서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기만 한다.

    그러다 성민에게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나고, 별리는 성민과의 이별을 택하고 병원을 떠나고, 그런 별리를 휘열은 꿋꿋하게 기다린다.

    별리가 돌아오기를 바라며, 볼지 안 볼지도 모를 이메일을 쓰며, 별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리고 돌아온 별리, 휘열의 마음에 조금씩 자신을 열어가며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되고, 아름다운 결말을 맞는다.


    휘열의 한결같은 마음이 좋았더랬다.

    여주인공의 매력보단 남주인공의 매력이 더 눈에 돋보였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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