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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 마녀] - 정은숙
    What I read/로맨스 2014. 3. 4. 21:42

    부왕이 졸지에 사망하고 배다른 이복형, 이온과 왕권다툼 내전을 벌이게 된 2왕자, 터크.

    왕위 계승 정통성을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노르그멘의 반지'를 찾다가

    성황청으로부터 마녀로 찍혀 감옥에 갇혀 있는 '마녀' 레위나가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갇혀 있다는 아스펜 성을 함락시키고

    그녀를 꺼내어 반지를 요구하는데.

    그녀는 반지를 주는 조건으로 그녀의 영지인 '쉬반 성'을 달라고 거래를 제시하고.

    그는 전 에뎃사 백작이기도 한 마녀와 계약을 맺는데.


    가상의 왕국과 지명, 종교를 빌어 썼으나

    중세시대와 카톨릭의 배경을 그대로 가져와 쓴 책으로,

    중세시대 왕자와 마녀로 몰린 여인의 사랑 이야기쯤 되겠다.


    본능적으로 자꾸만 끌리는 것을 느끼게 되는 터크.

    그러다 그녀의 진실과 배경을 알고 사랑한다는 걸 느낀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왜 이리 뜬금없다 여겨지는 건지.

    분명 불가능한 전개는 아니지만, 갑자기 사랑이라 느끼는 것도 난 좀 그렇더라.


    엄청난 지식과 지혜로 무장한 그녀는 초반에는 재기 넘치는 지략을 보여주는데

    후반부로 가면 그저 터크의 보호를 받는 다소 수동적인 여인으로 변모하여 좀 별로였다는.

    그리도 똑똑하도 지혜로웠다면 내전을 함께 지휘하며 전략을 제시하는

    '참모'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어쩔 수 없는 한계인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그럭저럭 읽히고 얼마간의 재미도 있다.

    쓰기 전까지는 '이건 소장해야지' 하고 책장에 예쁘게 꽂아놨는데

    쓰면서 왜 소장욕이 점점 줄어드는건지...

    소장 여부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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