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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오라비 난초] - 김효수
    What I read/로맨스 2013. 11. 6. 01:20




    2013년 10월 말 ~ 11월 초에 읽다.



    김효수 작가의 작품은 '그 입술이 날 원하길'을 읽어봤다.

    적잖이 실망했었고, 바로 방출할 책 박스 안으로 직행한 지라,

    이 작품에 대해서도 일말의 기대감 없이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간택을 바라는 수많은 책들 중에 굳이 이 작가의 책을 읽을 이유는 없었는데

    '해오라비 난초' 라는 제목이 왠지 모르게 아련하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집어들게 된 책이다.


    결론은 이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이 작품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

    그리하여 소중하게 비닐포장되어 책장속에 고이 모셔지게 되었다는 것.


    지금도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스럽다.

    왜냐하면 왠지 리뷰를 쓰면서 글로 감상을 풀어내면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며 오랫동안 느끼고 싶은 여운이 줄어들까봐.


    그저 이 작품의 남주, 히미츠의 사랑이 참으로 눈물겹도록 아름다웠다는 얘기 외에는

    달리 할 말도, 하고 싶은 말도 없는 작품이다.

    이 여운을 그저 혼자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을 뿐이다.


    이런 남자가 세상에 있을까?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남자가

    꼭 어딘가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든다.

    정말 세상에 이런 사랑을 하는 남자도 있다는 것을 한 번이라도 꼭 보고 싶다.

    아...정말 책 속의 여주가 질투가 날 정도였다.

    그의 그런 사랑을 받는 여주는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이야기는 정말 동화속, 환상속, 이야기 속에만 존재하는 이야기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더욱 허무한 공허감이 밀려오기도 하고.

    하지만, 동화속 이야기가, 현실이 되지 말란 법은 어디에도 없다.

    그 마법같은 현실이 내게도 일어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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