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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성사건부] - 정지원
    What I read/소설 2013. 11. 3. 22:10




    2013년 10월의 마지막 주 어느 때에 읽다.



    정지원 작가의 책은 '초혼사'랑 '길들여지다'를 읽어봤다.

    초혼사를 읽었을 때 뭐랄까.

    굉장히 시크하고, 솔직한 글이

    무척이나 신선했고, 꽤 재미있었다.


    이번에도 그와 같은 신선함과 시크함을 기대하며 책을 집어 들었다.

    결과는?


    나름 신선하다 해야겠지.

    왜냐하면 이 책의 장르는 '로맨스'가 아닌 '추리 소설' 또는 '스릴러 소설'이라고 봐야하니까.


    경성에서 제일 잘 나가는 포목집, 동영포목의 딸, 이소화.

    경성여고보를 다니는 학생으로, 5년전 정혼한 약혼자, 장준현이 있다.

    그는 어찌된 이유인지, 의대 학위를 마저 마치지 못한 채 입국했고

    소위 잘 나가는 '의사'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

    소화의 어미는 준현을 못마땅하게 여기는데.

    그러던 중, 같은 여고보 학생 하나가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똑같은 형태의 살인이 동영포목에서도 일어나고

    소화는 소화대로, 준현은 준현대로 사건에 얽히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


    어떤가? 

    완벽한 추리 소설 또는 스릴러가 아닌가.


    굉장히 딱부러지는 소녀, 소화의 모습도 괜찮았고

    무뚝뚝한 듯 무관심한 듯 시크한 준현의 모습도 나름 볼만했다.

    전개도 나름 긴장감 있었던 것 같고.

    로맨스는 거의 없다.

    (내가 봤을 땐 전체 분량에서의 로맨스 비율을 보면 그냥 아예 없다고 무시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도 한다.)

    처음부터 추리소설, 스릴러 소설을 읽는다고 생각하고 보면 딱 좋을 책.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그런대로 나름 괜찮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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