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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향 31] - 전동조
    What I read/소설 2013. 8. 27. 14:51




    2013년 8월 26일 읽다.



    역시나 앉은 자리에서 몇 시간 만에 다 읽어낼 수 있는 흡입력!

    이 맛에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묵향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거겠지.

    물론 묵향이 다시 중원으로 돌아가 복수하기까지는 정말 재미있었다.

    책장 한 가득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서른 한 권의 묵향을 보면 뿌듯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호흡이 너무 늘어지고 있어서 도대체 이 책의 끝은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계속 판타지-중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뱅뱅 도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중원 복귀 후) 그랬다면 아낌없이 박수쳐 줬을텐데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조금은 더 묵향을, 아르티어스를 계속 보고 싶다는 작은 욕심이 생기기도 하고.


    결국 31권이 나오자마자 바로 지르게 되었고

    아직 자신에 대해 자각하지 못한 '라이'가 이번에는 자각하게 되려나?

    아르티어스와 묵향(라이)는 언제 만나려나?

    이런 기대를 잔뜩 갖고 책을 펼쳐 보았는데 결론은...좀 맥이 빠진다.


    물론,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정신없이 빠른 호흡도 좋진 않지만

    이건 뭐 작정하고 책을 한 50권 정도 내려는 사람처럼

    그 전개가 아주 늘어지고 또 늘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30권에서 마주쳤던 실버 드래곤이 아르티어스를 벼르고 있고

    브로마네스는 아르티어스를 부추겨 실버 드래곤을 골탕먹이러 가기로 한다.

    즉, 다 늙은 나이에 주책 부리듯 인간으로 변화해 '유희'를 시작하는 그들.

    아르티어스는 묵향을 찾겠다는 일념은 어느 새 뒷전으로 하고

    이전에 원한을 갖게 된 실버 일족을 칠 생각만 하게 되고

    그리하여 브로마네스와 아르티어스는 용병이 되어 용병단에 들어가게 된다.

    라이의 용병 길드와 같은 곳이냐고?

    아니다.


    마지막 즈음에 드러난 영지 쟁탈전에서 라이의 용병단과 적이 되어 만나는 그들의 용병단.

    물론, 아르티어스가 그 영지 쟁탈전에 참가했는지의 여부는 나오지 않으나

    브로마네스가 참전했으니 아르티어스는 언제든 브로마네스와 만날 수 있다고 치고.


    라이는 아직 자각조차 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아르티어스를 만나면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신의 아들, 묵향을 아르티어스가 어떻게 만나게 될지

    그리하여 두 사람은 어떤 여정을 걷게 될지 궁금해 지는데

    도대체 언제 그렇게 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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