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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컨: 뱀파이어 헌터]
    What I saw 2013. 1. 15. 23:47



    이걸 언제 봤더라.

    집의 VOD 서비스로 1월 초에 봤던 것 같다.


    영화 개봉했을 때 보고 싶었었는데

    여차저차 미루다가 놓쳐버린 영화였다.

    도끼들고 싸우는 뱀파이어 헌터가

    그것도 그 헌터가 링컨이라는 설정에

    어딘가 모르게 유치하거나 우습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나도 모르게 생겼던 듯 하다.


    하지만 내가 워낙 뱀파이어 같은

    판타지 소재를 좋아하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이 영화! 정말 그 상상력에 놀랐다!!!!!


    링컨이 대통령이 되고,

    링컨이 노예 해방을 부르짖고,

    링컨이 남북전쟁을 이겨내는 그 과정이

    뱀파이어와의 전쟁이라는 설정을 하고

    그는 어떻게 뱀파이어 헌터가 되었으며

    어떻게 그들과 맞서 싸우는지에 대한 픽션이

    교묘하게 미국 역사와 맞물려 펼쳐지는데

    와~~~ 그저 탄성만 나올 뿐이었다!


    이런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 영화에 매우 후한 점수를 주겠다.

    개연성 있는 전개나 스토리의 탄탄함,

    배우의 진정성 가득한 열연,

    등등의 좋은 영화의 조건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관객은 배우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게 되는 만큼

    흔히 볼 수 없는 상상력, 혀를 내두를 그 상상력이야 말로

    영화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상상력' 이란 덕목은

    내가 영화를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그런 점에서 정말 괜찮은 영화라 하겠다.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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