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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데이(One Day)] - 앤 해서웨이, 짐 스터게스 주연
    What I saw 2012. 12. 16. 00:28



    2012년 12월 15일 보다.


    참 가슴이 먹먹해 지는 영화 한 편을 만났다.

    사랑이 무엇일까.

    사는 것이 무엇일까.

    우정은 무엇일까.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

    이런 생각들을 하게 해준 영화였다.


    7월 14일 졸업하고 다음 날 15일까지 밤새 놀고

    새벽에 엠마(앤 해서웨이)네 집에 간 엠마와 덱스터(짐 스터게스).

    둘은 같이 하룻밤을 보낼 뻔 하였으나 서로의 사인이 맞지 않아서

    결국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잠자리에 든다.

    그러다 일어나서 둘이 신나는 시간을 보냈고.

    연락처를 주고 받은 그들은 매해 7월 15일에 만남을 이어간다.

    만날 수 있던 해도 있고, 그렇지 못한 해도 있고...


    자세한 줄거리를 장황하게 썼다가 다 지워버렸다.

    이 영화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려면

    미리 알고 보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엠마가 방황하던 시절엔 엠마의 곁을 덱스터가 지켜줬고

    덱스터가 방황하던 시절엔 엠마가 덱스터를 지지해줬다.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울 메이트 같은 사이가 된 그들.

    그런 그들이 계속 서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돌고 돌아가며 서로에게 둘도 없는 그 무엇이 되어간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엠마를 사랑했던 한 코미디언을 꿈꾸던 남자가

    한없이 덱스터가 부러웠노라, 그래서 미웠노라 얘기하던 그가

    이런 얘길 한다.

    (완벽한 기억이 아니므로 대강 쓴다.)

    "엠마는 당신을 사람으로 만들어줬고,

    그런 당신은 엠마를 한없이 행복하게 해줬다.

    나는 그것이 정말 고맙다."


    사랑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함께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과 나날들이 소중하고 행복한 것.

    그리고 매 순간순간 후회없이 사랑할 것.

    '나중'을 위해 아껴둘 필요가 없는 것이 사랑인 것 같다.

    있을 때 잘해야 하고,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후회없이 사랑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 사람으로 인해 행복하고 내가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

    그런 사랑을 애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랑에 한동안 가슴이 먹먹할 것 같다.


    굳이 이런 결말을 내야 했을까 싶기도 하고

    전하려는 메시지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는 장치였겠다 싶기도 하지만

    결말이 내내 아쉬웠다.

    굳이 이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감동적이었는데...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잘 만든 영화 한편을 본 듯하여 뿌듯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추천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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