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굴레] - 김도경
    What I read/로맨스 2012. 4. 9. 13:03



    2012년 3월의 어느 날부터 4월 8일까지 띄엄띄엄 읽다.


    악업의 굴레라는게 이토록 끔찍할 수가 있을까.

    선대에 저지른 악업 때문에 자식들이 괴로워 한다는 건

    흔하디 흔한 설정일 수 있는데 그 악업이라는 것이

    끔찍하다못해 나중엔 너무 억지스럽기까지 했다.


    마지막에 남주의 어머니가 모든 죄를 뒤집어 쓰는 건

    도무지 쉽게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의 추악한 장면은 들키면 안 되고

    자신이 없는 죄를 뒤집어써서 자식에게 모질게 외면당하는 상황은 괜찮단 말인가?

    물론, 그 가정 안에 자신이 남편을 지극히 사랑했고

    아들이 남편에 대한 마음을 잃지 않기 바랬기 때문이다 뭐 이런 설명이 들어간다면

    그럴 수 있겠다, 납득을 했을텐데

    평소 남편에 대한 남주 엄마의 마음은 무관심을 넘어 증오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뒤집어 쓴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근데, 무겁고 힘든 소재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글은 나름 흥미를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억지로 계속 시련을 주는 듯한 느낌만 없었다면

    그리고, 이해되지 않는 설정만 좀 덜했더라면

    이 책 나름 꽤 읽을 만하단 생각이 든다.


    같이 살던 미친 엄마가 죽자 마자

    남주네 집에 식모처럼 얹혀 사는 언니에게로 온 여주, 채미유,

    우연히 고등학생인 남주와 학교도 들어가지 않았던 어린 미유가

    연못가에서 만나게 되고 그 때 이후로 미유는 남주, 건의 꼬맹이가 되었다.

    하지만 미유네 엄마와 남주 아빠, 미유의 친 아빠와의 악연이 있고

    둘은 사랑하지만 그 악연으로 인해 힘들어 하고

    결국은 모든 상처가 곪아 터지고 그게 하나씩 치유되면서

    둘이 다시 함께가 된다는 뭐 그런 스토리다.


    줄거리 써놓고 보니 참 흔하디 흔한 소재다, 

    이런 생각이 들긴 한다.

    굳이 방출할 필요는 없는 책인 듯.

    그렇다고 반드시 재탕할테야! 뭐 그런 책도 아니지만...ㅎ

    'What I read > 로맨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보옹주 금랑] - 김원경  (0) 2012.04.28
    [그 녀석에 관한 고찰] - 이유진  (0) 2012.04.22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 - 서야  (0) 2012.04.07
    [카사블랑카] - 김경미  (0) 2012.04.05
    [라이벌] - 조례진  (0) 2012.04.04
Designed by Tistory.